'외국선수 듀오' 활약한 현대모비스, LG 꺾고 3연패 사슬 끊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0-24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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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활약한 현대모비스가 LG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88-80로 승리했다. 테리가 28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블레이클리와 함지훈도 33득점 1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반면, LG는 1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김시래가 2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을 이어갔지만, 5실책으로 옥에 티를 남겼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그러나 연속 3번의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며 LG에게 되려 끌려갔다. LG는 김종규를 시작으로 김시래의 3점슛, 최승욱의 백도어 컷을 더해 1쿼터 초반, 7-2로 앞섰다. 김종규가 잠시 벤치로 나간 사이, 이종현은 투 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페인트 존 수비는 여전히 나약했다. 김종규와 파월, 조나단 블락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리바운드의 절대적 우세(15-4)에 힘입어 21-11로 크게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테리의 연속 득점과 블레이클리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LG도 파월과 블락의 득점으로 맞불을 놔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조기에 차단했다. 2쿼터 중반, 실책이 변수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가 1개를 기록한 가운데 LG는 무려 7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때마침 테리의 득점과 함지훈의 3점슛이 터진 현대모비스는 22-25로 턱밑까지 쫓았다.

2쿼터 후반부터 두 팀의 득점력 대결이 이어졌다. 테리와 함지훈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와 블락과 파월이 버틴 LG의 정면승부가 지속됐다. 세기에서 앞선 현대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속공 득점까지 묶어 31-3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 내내 문제시 된 LG의 실책 파티는 현대모비스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도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37-37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후반에도 난타전은 계속됐다. LG가 김시래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자, 테리가 곧바로 3점슛을 터뜨리며 41-41 동점을 이뤘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 속에서 변수가 생겼다. 테리를 수비하던 김종규가 이른 파울 트러블로 코트를 떠나게 된 것. LG는 박인태를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려 했다.

김종규가 빠졌지만, LG의 흐름은 좋았다. 박인태와 정창영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침묵을 지킨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블레이클리와 테리의 득점으로 추격의지를 보였다. 3~5점 차를 유지한 두 팀은 주어진 공격 기회를 허비하지 않았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LG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졌다.

박인태도 4파울에 걸린 LG는 순식간에 위기 상황을 맞았다. 블락이 적극적인 돌파로 인해 점수를 냈지만, 함지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정창영의 돌파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13번째 실책을 저지르며 쉬운 실점을 또 허용했다. 63-62로 3쿼터를 마쳤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LG였다.

불안한 리드는 금방 뒤집혔다. 전준범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65-62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김시래의 3점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김시래가 다시 득점을 성공시킨 LG는 69-65로 다시 4점차 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도 김종규의 파울 트러블을 이용해 적극적인 골밑 공략에 나섰다. 침묵을 지키던 이종현이 자신 있게 움직이며 69-69 다시 동점을 이뤄냈다. 이어 함지훈의 3점슛이 터진 현대모비스는 역전까지 만들어내며 신바람을 냈다.

승부의 추가 무너질 때 쯤 LG는 김시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72-74, 2점차 까지 쫓았다. 하지만 이종현이 연속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는 승기를 잡았다. LG는 뒤늦게 추격공세를 펼치며 현대모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또 턴오버가 문제였다. 역습 찬스에서 파월이 공을 놓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LG의 추격은 점점 매서워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 결국 적은 점수 차를 유지한 현대모비스가 LG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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