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원희 기자] 전주 KCC 이정현이 친정팀 안양 KGC를 상대로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폭발시켰다. KCC도 KGC를 92-89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3승2패다. 이정현을 비롯해 안드레 에밋이 위닝샷 포함 2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후반 맹활약해 11점 12리바운드로 뒤를 떠받쳤다.
이정현에게 KGC는 특별한 팀이다. 2010-2011 데뷔시즌부터 6시즌 동안 KGC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이정현은 FA를 통해 KCC로 이적했다. 생애 처음으로 상대한 친정팀. 이날 이정현은 펄펄 날았다. 중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려 KCC의 추격을 이끌었고, 마지막 상황에선 승리를 자축하는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2연패 뒤 3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팀이 더 조화롭게 움직이는 것 같다. 그동안 함께한 선수들을 상대해 기분은 어색했다. 하지만 (양)희종, (오)세근이 형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유니폼만 다를 뿐 똑같은 경기였다. 재밌는 경기를 한 것 같다. KGC는 인사이드가 단단한 팀이다. 분명 쉽지 않았다. 우리는 홈경기를 했고, 운도 좋아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이정현은 비시즌 무릎 부상을 당해 현재 제 컨디션이 아니다. 추승균 KCC 감독도 “1라운드뿐 아니라 2라운드에도 뛰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시즌 초반부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1경기도 결장하지 않은 이정현은 “사실 부상이 심각했다. 8~12주는 못 뛴다고 했는데, 트레이너가 도와준 덕분에 빠르게 회복했다. 일찍 복귀했지만 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경기에 뛰고 있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 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실전 경기를 통해 맞추고 있다. 다행히 동료들이 제 장단점을 알고 있어서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에밋이 기회를 많이 내줬다. 편하게 경기하라고 해서 슛도 잘 들어갔다”며 고마워했다.
추승균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현은 “무릎 부상 때문에 두 달 가까이 훈련하지 못했다. 재활만 한 선수에게 35분 이상 뛰게 해준 건 믿음과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추승균 감독님에게 고맙다. 저도 열심히 해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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