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女아시아] 벼랑 끝 대결, 중국의 높이를 막아라

한필상 / 기사승인 : 2017-10-25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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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방갈로루/한필상 기자] 결선 상대가 중국으로 결정 났다.



지난 24일 인도 방갈로루에서 열린 2017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대회 예선 마지막 날 B그룹 경기에서 일본이 70-53으로 중국을 완파하고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 해 A그룹 3위인 한국이 결선 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팀은 중국이 되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조문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히려 잘 된 일이다. 경기를 지켜본 입장에서 중국이 일본보다 상대하기 쉽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조 감독이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신장이 크다는 것 외에는 중국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이 우리 선수들을 압도할 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 앞서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전력의 차이가 크다 보니 선수들의 냉정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일본과의 경기는 중국의 객관적인 기량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일본전에서 나타났듯 중국은 엇비슷한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그나마 가장 확실한 공격 루트인 리유퉁(195cm, C)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일본의 더블 팀 수비에 파괴력이 떨어졌다.



골밑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쉽게 공격을 펼치지도 못했으며, 포워드들의 야투의 정확도도 떨어졌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리유퉁의 득점력을 줄일 수 있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골밑에서 박성은(179cm, C)과 최민주(178cm, C)가 일본 선수들처럼 버텨만 준다면 중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감독은 또 하나의 해법을 내놓았다 “우리 선수들과 중국의 가드들의 기량을 평가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신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 중국 선수들이 신장은 좋지만 볼 핸들링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골밑으로 가는 패스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가 일본이었기에 나타난 모습일 수도 있다.



만일 허예은(163cm, G)과 나금비(165cm, G)가 경기 운영이나 공격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주전 가드 장유로(178cm, G)에 대한 압박에 실패하고 뉴질랜드와 호주의 경기처럼 쉽게 패스를 허용한다면 높이를 앞세운 중국의 공격에 실점을 내줄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중국 선수들 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뛰어다녀야 할 것이다.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가드를 최대한 괴롭혀야만 한다. 골밑에서도 한 박자 빠른 더블 팀 수비와 밀리지 않겠다는 근성을 보여야만 중국을 꺾을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이제 마지막 승부가 남았다. 과연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고 대만과의 경기처럼 투지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만리장성을 넘는 일도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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