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방갈로루/한필상 기자] 목표로 했던 세계대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국내대회에서 가능성 있는 유망주로 꼽혔던 이해란(178cm, C)과 최민주(178cm, C)가 생애 첫 국제대회를 통해 일약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것.
처음 국가대표팀을 선발 할 당시만 해도 빅맨 자원이 부족해 고1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야 할 대표팀에 중2인 두 선수가 선발 된 것. 이때만 해도 두 선수가 선배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 예상한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교체 자원 내지는 다음 대회를 위한 경험을 갖게 하자는 취지가 컸다. 그러나 막상 대회가 시작 된 이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것은 팀의 막내인 이들 이었다.
이해란의 경우 대만 전에서 투입 되 전면 강압 수비에 맨 앞에 서서 대만의 공격을 잘 막아 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의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이해란의 활약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최민주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자신 보다 큰 빅맨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고군분투 했다. 자신 보다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과 페인트 존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그가 없었다면 한국은 더 큰 점수 차로 졌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생각.
이처럼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으나 두 선수의 기량이 당장 선배들 보다 낫다고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
먼저 이해란은 빠른 스피드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좋은 반면 중거리슛 외에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으며, 유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약점이다. 파워 포워드로 경기에 나선 최민주의 경우 순발력이 떨어져 골밑 일대일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한국 나이로 열 다섯 살 밖에 되지 않고 농구를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경험이 보태지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 이상을 보여줄 자원이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자신 보다 크고 빠르며 힘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얻은 경험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며 돌아오는 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대회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도약을 이끌어 내게 될 것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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