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는 시즌 막판 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대한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3위부터 6위까지의 차이가 단 1승이었을 정도. 특히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스타즈는 동률을 이룬 신한은행에게 상대전적에 앞서 겨우 올라갈 수 있었다. 아쉬운 시즌을 뒤로 한 채, 비시즌에 집중한 플레이오프 탈락 3팀 감독은 과연 2017~2018 시즌을 맞아 어떤 각오를 내비췄을까?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2016~2017 시즌 4위 14승 21패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개인기량 향상에 힘썼고 조금 더 역동적인 농구를 하려고 준비했다.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는 안정적이고 듬직한 선수들이다. 쏜튼의 폭발적인 득점력, 그레이의 파워 플레이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픔이 크기 때문에 새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안 된다. 김단비와 김연주 등 국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해줘야 우리의 진짜 실력이 나온다. 또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 더 폭 넓은 선수기용을 통해 주전 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신한은행을 보여주겠다. 유승희, 양지영, 김아름과 같은 젊은 선수들을 주목해 달라. 계획한 대로만 된다면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2016~2017 시즌 5위 13승 22패
지난 시즌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건 높이의 약점이었다. 그러나 새 시즌부터 우리의 약점은 골밑이 아니다. 주장 백지은과 이하은도 많이 좋아졌다. 김단비와 이사벨 해리슨도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선수다. 자즈몬 콰트미 또한 188cm의 신장으로 높이에선 이제 우리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비시즌 기간 동안 많은 양의 훈련과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팀 전술에 녹아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 되지만, 비시즌의 느낌을 본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올해 비시즌은 부상 선수 없이 잘 이겨내 주고 있다. 새 시즌에는 염윤아가 일을 낼 것이다. 공, 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젊고 유망주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당장 우승후보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팀과 붙어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승리하는 팀이 될 것이다. 초반부터 치고 들어가 우리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
2016~2017 시즌 6위 13승 22패
우리는 지금까지 여름농구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비시즌도 박신자컵, 3X3대회에서 우승하며 즐겁게 보냈다. 국내 선수들의 준비는 잘 마쳤다. 주엘 로이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잘한다. 젊고 빠른 우리 국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말 엄청난 선수다. 그러나 국가대표 훈련으로 인해 10월 중순에 합류 했다. 시즌 초반에는 조금 삐걱거릴 수 있지만,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빠르고 열정적인 농구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주장 이경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구슬과 노현지도 기대한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 구슬의 몸 상태가 좋았다. 본인의 역할 이상을 해준다. 노현지의 공격적인 모습까지 팀에 녹아든다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김소담, 조은주, 진안이 있는 골밑은 샨테 블랙이 무게를 실어줄 것이다. 정통 센터로 골밑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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