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규·블락 맹활약…LG 악재 딛고 단독 3위 등극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7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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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승부처에서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김종규의 부상을 극복하고 시즌 4승(2패)째를 달성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LG는 김종규(22득점 6리바운드), 조나단 블락(1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85-81로 승리했다.

김종규는 이날 경기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쿼터 막판에 입은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반면 KT는 이재도(16득점 5어시스트)와 김영환(18득점 3점슛 3개), 리온 윌리엄스(21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구며 5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 주도권은 KT가 가져갔다. 김영환과 이광재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KT는 이광재의 3점슛 2개에 힘입어 21-18로 앞섰다. 그러나 1쿼터 종료 직전 조나단 블락의 득점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LG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블락의 3점슛으로 25-24로 경기를 뒤집은 뒤부터 KT를 몰아붙였다. 김종규도 거들었다. 전반에만 7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이 끝났을 때는 44-40으로 LG가 리드했다.

그러나 LG가 승기를 굳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KT가 이재도,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3쿼터 중반 55-50으로 다시 뒤집었다. 이재도가 빠른 발로 수비를 무너뜨렸다면 윌리엄스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LG를 고생시켰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다.

LG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끌려갔으나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쿼터 막판 김종규의 덩크슛과 김시래와 파월의 콤비 플레이로 67-61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런데 3쿼터 막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종규가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만 것. 김종규는 리온 윌리엄스가 리바운드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김종규는 한동안 코트에 쓰러져 일어나지를 못했고, 응급처치를 받은 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승부의 4쿼터.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파월과 기승호의 활약으로 70-68. 턱밑까지 쫓아갔다. 한 골 싸움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조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성민은 4분 37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터트렸고, 73-72로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KT가 김영환의 3점 플레이와 맥키네스의 속공 득점으로 한 걸음 달아나자 이번엔 블락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1분 50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정확히 림을 가르며 81-79.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 김시래의 자유투 득점과 16.4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사진=홍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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