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한국 방문은 내게 있어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거에 대해 정말 특별하게 생각한다.”
미국 대표 UC 어바인 대학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4일차 필리핀 대표 데 라 살레 대학교를 상대로 102-58로 승리했다. 수훈 선수인 로버트 카트라이트(187cm, G)는 8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펼쳤다. 카트라이트의 활약 속에 미국은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카트라이트는 “필리핀이 쉬운 팀이 아님에도 우리가 수비를 정말 잘했다.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하나되어 긍정적인 에너지로 나타났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40점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카트라이트는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보였다. 수비서도 앞에서 강하게 압박을 넣어가며 필리핀의 실책을 유도했다. 그는 “UC 어바인에 들어와서 3번째 경기다. 원하는 걸 최대한 연습하고 있고 팀에 적응해 나가는 상황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어딨는 지 확인하고 패스를 하는 최대한 중점을 두고 있다. 내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지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UC 어바인에 와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코치님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워낙 좋아 내가 플레이 하는 것이 편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로버트 카트라이트는 한국계 선수다. 카트라이트의 조부모는 한국인이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넘어와 카트라이트의 어머니를 낳았다. 카트라이트의 어머니는 미국인과 결혼했다. 생김새는 영락없는 미국인이지만 카트라이트에게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조부모가 한국인이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신지 몇 년 됐지만 할머니께서 내가 한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아하셨다. 한국에는 처음 와봤지만 지금 한국에 올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경기를 뛴다는 것도 나에게는 새롭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집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들었지만 이곳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 이런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카트라이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UC 어바인 대학은 2일간 휴식을 가진 뒤 11일 대만 대학선발팀을 상대한다. 카트라이트는 “모든 팀들이 우리를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강팀이다. 방심은 절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하는 걸 잘 하면서 인사이드의 경쟁력을 가지고 간다면 충분히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틀간 경기를 잘 준비해서 방심 없이 경기를 한다면 우승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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