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나무에셋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8-19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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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승리를 향한 열망을 강력하게 드러냈고, 준결승 티켓을 따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나무에셋은 1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B조 예선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4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한효원과 23점을 올리며 뒷받침한 김현철(3점슛 4개)을 앞세워 SK텔레콤에게 71-7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6일 101경비단과 마지막 일전을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전호, 정인호가 출장 및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경기장에 나온 인원수가 7명에 할 정도.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버텨냈다. 최근영(1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노진수(7점 6리바운드), 김성민(2점 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전호, 정인호 공백을 매우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효원, 김현철은 거침없이 슛을 던지며 득점을 올렸다. 이준섭(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은 이날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압박과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SK텔레콤은 대들보 이순근이 27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훈도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이순근 활약을 뒷받침했다. 이민철(10점 12리바운드 3스틸)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나무에셋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하지만, 종료 8초전 나무에셋 한효원을 막지 못하는 바람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최근 3연패를 당하고 있던 SK텔레콤으로선 분위기 전환을, 나무에셋은 준결승 진출을 위하여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먼저 치고나간 쪽은 SK텔레콤. 대들보 이순근을 필두로 박지훈, 이민철, 박기호가 점수를 올리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이순근은 1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이 속공에 적극 가담, 5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민철 역시 적극적인 골밑공격으로 나무에셋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나무에셋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성민, 최근영, 노진수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SK텔레콤 공세에 맞섰다. 김현철, 이준섭과 1쿼터 중반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한효원은 3점라인 밖에서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김현철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8점을 몰아쳤고, 한효원이 5점을 올리며 슛 감을 조율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 들어 나무에셋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최근영이, 외곽에서 한효원이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둘은 2쿼터에만 1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현철도 속공에 적극 가담하며 점수를 올렸고, 이준섭은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노진수, 김성민도 골밑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이순근이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나무에셋 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동료들 지원 없이 혼자 힘만으로 코트 내 모든 구역을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외곽슛이 전반 내내 침묵한 것이 치명타였다. 박지훈, 이민철이 이순근 뒤를 받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잡은 나무에셋은 최근영이 골밑에서, 한효원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2쿼터 중반 30-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SK텔레콤이 추격에 나섰다. 박지훈이 선봉에 나섰다. 이순근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그는 거침없이 상대 골대를 향해 뛰었고, 점수를 올렸다. 박지훈은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순근도 골밑을 우직하게 지켜주면서 박지훈, 이민철, 박기호 등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갑작스런 SK텔레콤 공세에 나무에셋은 적잖이 당황했다. 전반에 호조를 보이던 3점슛이 갑작스레 침묵했고, 골밑에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철이 3쿼터 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전반에만 11점을 올린 한효원이 갑작스레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SK텔레콤은 이순근을 필두로 이민철, 박기호, 박지훈 연속득점으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급기야 박용선이 4쿼터 초반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51-49로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나무에셋은 분위기를 돌려놓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무엇보다 슈팅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찬스가 날 때마다 거침없이 슛을 던졌고, 최근영, 노진수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었다. 이준섭도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으로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하는 동시에, 직접 3점슛까지 적중시켜 SK텔레콤 공세에 맞불을 놨다.


양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SK텔레콤이 김태우, 박지훈이 상대 수비를 헤집었고, 박용선은 3점슛을 꽃아넣었다. 이순근, 이민철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리바운드 사수에 나섰다. 나무에셋도 최근영, 한효원, 노진수를 앞세워 호시탐탐 역전을 노린 끝에 종료 50여초전 한효원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적중시켜 69-69, 동점을 만들었다.


SK텔레콤은 박지훈이 적극적인 돌파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70-69로 재역전했다. 나무에셋은 김현철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갔다. 이 공을 이준섭이 걷어냈고, 골밑에 달려오는 한효원에게 공을 건넸다. 그리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텔레콤은 이민철이 상대 골대를 향해 돌진, 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동시에 종료버저가 울렸고, 양팀 희비가 엇갈렸다.


나무에셋은 이날 승리로 2승 2패, 승점 6점을 획득, 26일 101경비단과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되었다. 고금상이 전호를 대신해 벤치에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최근영, 김성민, 노진수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무엇보다 3점슛 10개(한효원 5개, 김현철 4개, 이준섭 1개)를 적중시켜 슈팅 자신감을 찾은 것이 고무적이다. 전반에 1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옥에 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 수 있다면 준결승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SK텔레콤은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5로 앞섰지만, 외곽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슈터 이상윤이 경기장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치명타였다. 박용선, 김태우, 박기호, 조경집, 박장호 등이 슈팅 자신감을 찾고, 이상윤, 최용득, 임승진이 꾸준하게 출석한다면, 1차대회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5개 포함, 24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한효원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전센터 정인호 선수가 부상으로 못나오게 되었음에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전반에 10점차 리드를 잡았음에도 후반에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쉽다. 101경비단과 경기를 앞두고 이를 보완할 것이다”고 경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날 생일을 맞은 한효원. 3쿼터 내내 슛 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종료 1분여전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마음에 짐을 덜어냈다. 이어 종료 8초전 역전을 이루는 등 해결사로서 면모를 과시, 생일을 자축했다, 이에 “사실 경기장에 오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였기에 후회없이 뛰고 가자는 생각뿐이었다. 초반에 잘 들어가다가 갑자기 침묵했는데,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들어가서 다행이었다”며 “들뜨거나 그런 마음은 없었다. 나 자신에게는 특별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8월 18일일 뿐이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내가 받는 생일선물이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려낸 나무에셋. 26일 101경비단과 준결승행 티켓 남은 1장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그는 “101경비단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동영상으로만 봤는데 잘하는 것 같은데, 우리 역시 느슨한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서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 전력이 다른 팀에 비하여 절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가 뛰던 간에 맡은 바 충실히 수행하여 느슨한 모습 보이지 않고 초심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열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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