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경희대 3학년 최재화, “내 장점은 수비와 패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16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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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를 열심히 하고, 젊은 피로 많은 활동량, 찔러주는 패스와 리딩도 가능한 선수다.”

경희대 포인트가드 최재화(179.3cm, G)는 3학년임에도 1년 빨리 드래프트 참가 지원서를 냈다. 좋은 판단이다. 경희대에는 동기 권혁준이 버티고 있는데다 1학년 김동준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재화가 4학년이 된다고 해도 출전 기회가 대폭 늘어날 분위기는 아니었다.

최재화는 1학년 때부터 꾸준하게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선 16경기 평균 22분 40초 출전해 7.4점 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재화는 지난 6일 중앙대와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대학생활을 마무리(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으면 경희대로 돌아갈 수 있음)했다.

최재화는 중앙대와 경기 막판 아쉬운 실책과 레이업을 실패했다. 최재화는 “후회가 엄청 된다. 아쉽다.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18점 우위) 좀 더 집중해서 점수 차이를 지켰다면 이길 수 있었다”며 “또 마지막에 레이업을 제가 넣었다면 연장전도 가능했는데 너무 아쉽다. 마지막 경기니까 더욱 그렇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최재화는 경희대에서 보낸 3년을 묻자 “많이 힘들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닌) 여수에서 올라와서 경희대 운동이 많아 힘들었다. 학교 선배도 없으니까 더 그랬다”며 “농구를 잘 했어야 하는데 농구도 잘 하지 못했다”고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재화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수비를 열심히 하고, 젊은 피로 많은 활동량, 찔러주는 패스와 리딩도 가능한 선수”라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약점은 3점슛이다. 대학농구리그 3년 동안 3점슛 성공률은 18.6%(11/59)다. 최재화는 “3점슛을 연습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할 거다”며 “주위에서 3점슛 능력을 키우면 농구가 더 쉬워진다고 하는데 연습을 해도 잘 안 들어간다. 습관처럼 돌파를 봐서 더 그런 듯 하다”고 했다.

경희대 경기를 보고 있으면 최재화의 역할은 볼 운반 후 사라진다는 느낌을 줬다. 득점력이 뛰어난 권혁준과 박찬호 중심의 공격 속에 최재화는 배제된다는 의미다.


A구단 스카우트는 “경희대와 경기를 보면 무리를 하지 않는다. 공격이 필요할 때도 공격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너무 착하다고 해야 할까?”라고 최재화의 소극적인 공격 성향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희대 일부 포인트가드에게 공격을 자제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희대를 졸업한 선수를 통해서도 확인한 내용이다. 때문에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는 최재화의 외곽 능력이 프로에서 자신감을 심어준다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보는 구단도 있다.

B구단 스카우트는 “리딩 능력은 있다. 패스는 원종훈(단국대)보다 낫다”고 했다.

C구단 스카우트는 “슈팅력은 없다. 스피드와 수비에서 워낙 열심히 한다. 그 전부터 괜찮게 봤다. 우리 순번까지 남아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른 포인트가드들보다 신장도 있고,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뭘 해도 열심히 하니까 이게 최재화의 큰 장점이다. 프로에선 이해력도 필요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재화는 장태빈(고려대)보다 더 빨리 지명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화는 “트라이아웃 전에는 경희대 선수들과 수업을 들으며 운동을 해서 트라이아웃을 대비하겠다”며 “트라이아웃에서 제가 잘 하는 플레이를 극대화 시켜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1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9일 지명권 추첨에 이어 26일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열린다. 최재화의 새로운 농구 인생이 시작되는 날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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