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성남/김지용 기자] 이런 게 3x3만의 매력이다. 생활체육 선수들이 엘리트 농구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22일 성남실내체육관과 가천대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FIBA 아시아컵 2019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18 KBA 3x3 농구대회 고등부 예선에서 생활체육 농구 팀 케페우스가 엘리트 농구부로 구성된 인헌고C를 17-15로 물리치는 파란이 벌어졌다.
무려 40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고등부에선 우승, 준우승 팀에게 내년 개최 예정인 FIBA 3x3 아시아컵 2019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생활체육 선수들이 주를 이루던 3x3 대회는 최근 들어 엘리트 농구 선수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팀 코리아(이범열, 양준, 이승호, 조혁재)와 손규완 코치의 아들 손영진(낙생고), 인헌고 A, B, C 등 다양한 엘리트 농구부 선수들이 참가했다.
아무리 변수가 많은 3x3라고 하더라도 엘리트 선수들과 생활체육 선수들의 갭은 클 수밖에 없다. 당연히 우승후보 역시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 팀들로 한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고등부 A조 예선에서 말도 안 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생활체육 선수들로 구성된 케페우스가 전원 엘리트 농구부 선수들로 구성된 인헌고를 잡는데 성공한 것.
3x3만의 변수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였다. 2017년 허재, 문시윤 등을 앞세워 U18 아시아컵 국가대표를 차지하기도 했던 케페우스는 가민혁, 손승기, 김유석, 정욱진을 앞세워 인헌고C를 상대했다. 인헌고C는 곽호형, 한승빈, 김태헌, 김찬영이 나섰다.
케페우스는 경기 중반까지 짜임새 있는 모습을 앞세워 전력을 다했다. 경기 중반 외곽포를 앞세워 7-3으로 리드를 잡은 케페우스는 인헌고C 김태헌에게 실점했지만 8-4로 더블 스코어 차이 리드를 이어갔다.
예상 밖의 리드를 잡은 케페우스의 어린 선수들은 신이 났다. 김유석의 득점과 손승기의 2점포를 앞세워 13-6까지 도망갔다. 이후 김유석이 인헌고C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케페우스는 경기 종료 37.3초 전까지 17-13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인헌고C 한승빈이 종료 17초 전 2점슛을 터트리며 17-15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인헌고C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막아낸 케페우스는 17-15로 승리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순수한 생활체육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3x3 특유의 리듬에 완벽히 적응했던 케페우스는 경기 초반 3x3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인헌고C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2018년 20차례에 가까운 3x3 대회에 나선 케페우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케페우스의 주장 가민혁은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엘리트라고 해서 긴장도 했는데 게임이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3x3 특유의 수비 방법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상대에 앞섰던 것 같고, 패스가 상대보다 잘 돌아갔다. 그러면서 찬스가 만들어져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였던 허재, 문시윤 형처럼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나와 부담도 된다. 그래도 3x3는 열심히만 하면 생활체육과 엘리트 선수들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엘리트 선수들을 넘어서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영상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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