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연패 탈출’ 삼성생명, 공격 리바운드 & 입체적 수비 빛났다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0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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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용인 삼성생명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3-60으로 꺾고 시즌 10번째 승리(9패)를 수확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23개나 걷어냈고, 52점을 합작한 김보미-박하나-배예윤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청주 KB스타즈(13승 5패)와의 차이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신한은행(3승 15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 에이스 김단비 폭발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아름(173cm, 포워드)과 김단비(178cm, 포워드)의 캐치앤슛이 림을 외면했다. 김규희(171cm, 가드)와 김단비의 돌파, 자신타 먼로(194cm, 센터)의 중거리슛과 커트인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펼쳐진 신한은행의 2-3지역방어를 김한별(178cm, 가드)의 커트인과 김보미(176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격파했다. 상대가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꾼 후에는 김보미의 돌파와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1쿼터 3분 38초, 삼성생명이 10-0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중거리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삼성생명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유도한 턴오버만 7개였다. 수비 성공은 먼로, 김단비가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에서는 김단비의 캐치앤슛, 곽주영(185cm, 포워드)의 골밑슛, 김단비-먼로의 2대2 공격, 김규희의 커트인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신한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22-11로 앞섰다.


▲ 압박수비의 선봉장 박하나

삼성생명이 2쿼터 초반 힘을 냈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김단비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신한은행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배혜윤(182cm, 센터)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을 막는 신한은행 곽주영을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풋백 득점을 올렸고, 속공 마무리도 해냈다. 양인영(184cm, 포워드)과 합작한 2대2 공격도 점수로 연결됐다. 2쿼터 3분 17초, 삼성생명이 21-25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마무리한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으로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후 다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스크린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김단비의 1대1 공격을 통해 외곽슛 기회를 잡았지만 계속 림을 돌아 나왔다.

반면 삼성생명은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박하나(176cm, 가드)와 양인영이 캐치앤슛을 성공시켰고, 배혜윤은 페인트존에 파고든 후 도움과 득점을 차례로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 5분 57초에 31-27로 앞섰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시작은 수비였다. 마치 공격을 하는 것처럼 밀어붙였고, 기민하게 바꿔 막았다. 베이스라인에서는 기습적인 함정수비를 펼쳤다. 박하나는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의 공을 연거푸 뺏어내며 압박 수비의 선봉에 섰다.

삼성생명은 수비 성공을 박하나, 윤예빈(180cm, 가드), 김한별 등이 차례로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신한은행이 2-3지역방어 대형을 펼칠 틈을 주지 않았다. 하프코트에서는 박하나의 중거리슛으로 존을 격파했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에 42-31로 앞섰다.

▲ 신한은행의 지역방어 & 먼로의 분전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득점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김규희의 속공 마무리로 후반 첫 득점을 신고했고, 김아름의 캐치앤슛과 돌파, 먼로-곽주영의 하이-로 게임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차이는 더 벌어졌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박하나가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이 상대의 앞선 함정수비에 막히자 볼핸들러를 김보미로 바꿨고 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이후 펼쳐진 신한은행의 2-3지역방어는 박하나의 캐치앤슛, 윤예빈과 펜의 공격 리바운드 등으로 격파했다. 3쿼터 4분 8초, 삼성생명이 56-39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지역방어를 유지하면서 펜과 박하나가 외곽슛을 던지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먼로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그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 김단비와 합작한 픽앤롤 등을 통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아름도 풋백 득점을 올리며 골밑 공략에 동참했다. 3쿼터 6분 13초, 신한은행이 47-58로 차이를 좁혔다.

▲ 삼성생명의 공격 리바운드

삼성생명은 전열을 정비한 후 반격에 나섰다.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지는 않았다. 계속되는 존 디펜스를 상대로 박하나와 김보미의 캐치앤슛, 배혜윤-펜의 하이-로 게임, 배혜윤의 포스트업 등을 시도했지만 야투가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걷어내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공격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수비 횟수도 적었다. 삼성생명이 3쿼터까지 64-50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시작은 수비였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먼로와 김아름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신한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은 배혜윤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에서는 펜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견고한 스크린으로 박하나의 중거리슛 성공을 도왔고, 풋백과 롤인 등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윤예빈은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6분 50초를 남기고 76-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리바운드를 잡아야 수비가 끝난다

삼성생명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1쿼터는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의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차례로 격파하며 10-0으로 앞섰지만 이후 턴오버 7개를 범했고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11-22로 끌려갔다. 하지만 2쿼터에만 22점(31-9)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공격하듯 밀어붙이고,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기습적으로 에워싸는 강력한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배혜윤의 골밑 공략, 박하나와 양인영의 캐치앤슛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후반전에는 계속되는 신한은행의 2-3지역방어를 상대로 야투에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14개를 걷어내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에는 잘 싸웠다. 삼성생명 김보미에게 계속 점수를 내주며 0-10으로 끌려갔지만 이후 강력한 대인방어로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고, 12점을 몰아넣은 김단비를 앞세워 22-11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9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스크린 공격이 의미를 잃은 상황에서 김단비가 1대1 공격을 시도했지만 삼성생명 박하나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에는 2-3지역방어를 오래 펼치는 작전이 통하지 않았다. 1차 수비는 괜찮았다. 외곽슛을 던지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 사수에 실패하면서 후속 득점을 많이 내줬다. 리바운드를 잡아야 수비가 끝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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