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한때 현대모비스의 대항마로 불린 KT가 끝없는 추락을 겪고 있다. 위기의 순간,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건 ‘난적’ KGC인삼공사.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인 팀을 만나 위기를 벗어낼 수 있을까? 한편,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전주를 방문한다.
▶ 부산 KT(17승 14패) vs 안양 KGC인삼공사(18승 14패)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 / MBC스포츠+
-위기의 KT, 추락은 한순간이다
-백코트 맞대결의 중요성
- 두 번째 신인 1, 2순위 맞대결 이뤄지나?
KT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물론, 어느 정도 파악된 ‘양궁 농구’로 인해 시즌 첫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더 아쉽다. 원정 7연정의 시작을 2승 2패로 끊었지만, 마지막 3경기를 내리 패했다. 특히 SK와의 ‘통신사 더비’에선 김선형에게 49점을 얻어맞으며 넉다운했다.
어렵게 올려놓은 순위는 한순간에 추락했다. 2위 고지를 선점했지만, 현재는 17승 14패, 4위에 머물러 있다. KGC인삼공사 전까지 패한다면 KCC가 오리온을 잡을 경우, 공동 4위가 된다.

하필 상대도 어려운 상대인 KGC인삼공사다. 오세근은 없지만, KGC인삼공사는 포지션 밸런스상 KT와 상성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앞선이 약한 KT는 박지훈과 변준형, 박형철이 버틴 KGC인삼공사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앞선 싸움이 중요하다. KGC인삼공사의 백코트는 건재하지만, KT는 김윤태 복귀를 제외하면 다른 대책이 없다.
한편, 신인 1, 2순위의 두 번째 맞대결 역시 성사될 예정이다. 3라운드 첫 맞대결에선 두 선수 모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박준영은 이미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 나왔을 뿐. 김승기, 서동철 감독 역시 민감한 문제인 것을 감안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변준형의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KGC인삼공사 역시 출전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박준영도 가비지 게임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 감각을 키우고 있다. 팬들의 관심 역시 쏠릴 수밖에 없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상반된 현재, 맞대결 결과만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 전주 KCC(17승 15패) vs 고양 오리온(15승 18패)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분위기 좋은 두 팀, 상대 전적은 상관 없다
-홈 7연승 KCC, 유일한 걱정은 포인트가드 부재
-물오른 브랜든 브라운 vs 대릴 먼로, 변수는 하승진
최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KCC와 오리온이 만난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KCC의 우세이지만, 큰 상관은 없다. 거인 잡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오리온인 만큼, 이번 맞대결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주에서의 만남이 변수다. 현재 KCC는 군산 경기까지 포함해 홈 7연승을 거두고 있다. 송교창, 전태풍, 신명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아쉽지만, 홈에서만큼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오리온과의 홈 맞대결에서 역시 94-78로 승리하며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유일한 걱정은 바로 포인트가드의 부재. 이정현이 득점은 물론 경기 운영까지 도맡아 하고 있지만, 40분 내내 맡길 수는 없다. 현재 남아 있는 포인트가드는 이현민과 김민구. 그러나 오리온 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걸린다.

반면, 오리온은 시간이 지날수록 팀플레이가 단단해진 모습이다. 먼로를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농구는 시즌 첫 3연승이라는 결과를 낳게 했다. 특히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는 만큼,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평이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바로 브라운과 먼로의 자존심 대결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팀의 핵심 득점원임은 다르지 않다. 두 팀 모두 브라운과 먼로의 득점을 최소화해야만 승산이 있다.
맞대결 변수는 바로 하승진. 오리온은 하승진을 막아낼 수 있는 센터 자원이 없다. 하승진이 없을 때 승리를 맛봤지만, 그가 존재한 두 경기에선 모두 패하고 말았다. 물론 양날의 검일수도 있다. 하승진이 있음에 KCC의 수비 로테이션은 많은 약점을 보이고 있다. 막느냐, 뚫느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는 팀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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