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승부’ 오리온, 시즌 첫 1점 차 승리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11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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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오리온이 시즌 처음으로 1점 차이로 웃었다. 허일영이 결승 3점슛과 스틸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주 KCC에게 87-86으로 이겼다. 오리온이 이번 시즌 1점 차이로 승리한 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6승 18패를 기록, 5위 KCC(17승 16패)와 격차를 1.5경기를 좁히며 단독 6위에 자리잡았다.

허일영이 승부를 매조지 했다. 허일영은 2점 차이로 뒤지던 경기 막판 역전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마지막 공격을 노리던 하승진의 패스를 가로채(패스를 한 마퀴스 티그 실책) 결승 스틸까지 기록했다.

허일영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2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제이슨 시거스는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8점을 몰아치고 허일영의 3점슛을 어시스트 하는 등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대릴 먼로는 3쿼터 중반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박상오(13점 6리바운드)와 최진수(11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0점(3리바운드 3스틸)을, 하승진은 15점 11리바운드로 유일한 더블더블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5반칙 퇴장 당해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마퀴스 티그는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박상오의 득점포로 KCC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 중반 유현준에게 3점슛을 연속 얻어맞은 뒤 근소하게 끌려갔다. 오리온은 이정현과 브라운, 티그를 막지 못했지만, 먼로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KCC가 흔들리기를 기다렸다.

오리온은 44-45로 시작한 3쿼터 시작과 함께 허일영의 연속 5점을 앞세워 49-45로 역전했다. KCC가 3쿼터 초반 실책을 쏟아내는 사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오리온 역시 실책으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내 이정현과 티그에게 연이어 실점한데다 정희재에게 3점슛까지 내줘 57-65, 8점 차이까지 끌려갔다. 3쿼터 막판 김진유와 최진수의 득점포로 62-65로 추격했지만, 먼로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져 4쿼터에 역전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오리온은 70-74로 뒤지던 4쿼터 7분,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김진유가 볼을 너무 오래 끌다 공격제한 시간에 쫓겨 에어볼을 날렸다. 뒤이어 최진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번 연속 어이없는 공격 실패는 오리온의 패배로 이어지는 듯 했다.

이런 흐름을 바꾼 건 시거스였다. 시거스는 3점 플레이와 돌파로 승부를 뒤집은데다 허일영의 득점까지 도와 오리온에게 81-78의 우위를 안겼다.

오리온은 36.9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점퍼를 허용해 84-84, 동점을 허용했다. 시거스가 돌파를 하다 실책을 범해 송창용에게 속공까지 내줘 15.2초 전 84-86으로 재역전 당했다.

오리온은 작전 시간 후 시거스의 패스를 받은 허일영이 역전 3점슛을 터트려 다시 1점 차이로 섰다. 남은 시간은 9.1초였다.

오리온은 티그의 돌파를 최진수의 블록을 저지했다. 1.3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여전히 KCC였다. 티그가 베이스라인에서 페인트존의 하승진에게 패스를 하자 허일영이 뒤에서 이를 걷어냈다. 오리온은 완벽한 수비로 1점 차이 우위를 지켰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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