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의 ‘노장’ 투혼! 한국시니어대표팀 中 꺾고 우승 눈앞

김기웅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2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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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웅 객원기자] 한국 시니어농구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 클랑에서 진행되는 《제6회 황금배 국제농구대회》에서 중국에 43-35로 승리했다. 전날 싱가포르에 38-35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상대의 밀착수비에 고전하며 6-9로 리드를 당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중국이 전날 대활약을 선보인 한기범(58, 전 기아)을 봉쇄하기 위해 3-4명이 골밑을 포위하며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2쿼터부터 전략을 바꿔 한기범에게 수비가 몰리면 외곽으로 공을 빼주며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활로를 찾으며 전반을 20-14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한 달 전 엔트리에서 몇몇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 가용인원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시니어농구대표팀은 단 8명만으로 출전했는데,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기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순수 아마추어 큰형님’ 이각용(68, BMC)이 대활약을 펼쳤다. 이각용은 일주일 전 훈련 도중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10바늘을 꿰맨 채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감도 슛감을 선보이며 한국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각용은 한기범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사이드에서 중거리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슛성공률 100%로 8점을 올렸다.



이각용은 순수 아마추어이지만, 젊은 시절 YMCA에서 전 KBL 총재를 역임한 김영기로부터 농구를 배우며 실력을 키워왔다고 전해왔다. 4쿼터에만 6점을 올린 이각용은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43-35 승리를 이끌고 후배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기범은 모든 출전선수와 말레이시아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사진 요청 세례를 받았다. 농구장에서만큼은 여전히 한류스타 버금갈 정도의 인기를 실감했다. 이날도 한기범은 팀내 최다득점인 10점을 기록하고, 적절히 형님들께 패스를 건네며 내외곽의 조화를 이끌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홈팀인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르며 우승을 노린다.







#사진_한국아버지농구회 정재권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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