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이재범 기자] 삼성이 이관희의 활약으로 33경기 만에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8-86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9승(24패)째를 거뒀고, 현대모비스(26승 8패)는 3번째 2연패를 당했다.
유진 펠프스는 2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관희는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문태영은 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네이트 밀러는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라건아는 2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다. 함지훈은 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문태종은 18득점(3리바운드)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보다 3점슛이 좋지 않은 팀은 SK와 LG”라며 “(지난해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러픽 12에 나갔을 때 3점슛이 잘 들어갔는데 시즌 들어와서 3점슛 폭발하는 경우가 적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1.1%로 29.6%의 LG, 28.0%의 SK보다 높은 8위였다.
현대모비스는 외곽을 꽁꽁 묶는 편이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의 3점슛 허용률(현대모비스와 경기한 팀들의 3점슛 성공률)은 30.0%다. 오리온의 29.8% 다음으로 외곽 수비가 좋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5개를 터트렸다. 리바운드에서도 12-6으로 앞섰다. 대부분 득점이 어시스트를 동반했다. 그만큼 팀 플레이가 원활했다. 삼성은 27-17, 10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이 부상을 당해 이들 없이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가드가 없으면 없는 대로 우리가 하던 그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두 선수가 빠질 때 박경상과 김광철, 서명진을 돌아가며 기용하고, 여기에 쇼터에게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려줄 것을 주문했다.
현대모비스는 10점 차이로 시작한 2쿼터에 고른 선수들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줬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어시스트에서 7-2로 우위였다. 또한 삼성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며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43-45, 2점 차이로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3쿼터에 2점슛 13개 중 12개를 성공했지만, 실책 5개를 범한 게 아쉬웠다. 현대모비스는 속공 5개를 기록하며 삼성에 맞섰지만, 3점슛 5개를 실패하며 역전까지 하지 못했다.
삼성이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양상의 3쿼터였다. 삼성이 근소하게 69-6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시작 후 라건아에게 점퍼를 내준 뒤 문태영의 3점슛 두 개 등으로 연속 8득점했다. 이후 3쿼터까지 계속 앞서 나갔다.
삼성은 4쿼터 시작 2분 4초 만에 라건아에게 연속 실점하며 71-72로 역전 당했다. 삼성은 펠프스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앞섰지만, 서명진에게 3점슛, 라건아에게 자유투를 내줘 다시 2점 차이로 끌려갔다.
펠프스를 앞세워 77-78로 쫓아간 삼성은 함지훈의 팁-인, 문태종의 연속 3점 플레이에 80-86으로 뒤져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이 때 기적이 일어났다. 이관희의 자유투로 4점 차이로 좁히자 현대모비스가 1분 9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삼성은 빠르게 파울을 했다. 함지훈에게 자유투를 내줬는데 함지훈이 두 개 모두 실패했다.
삼성은 이관희의 자유투로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문태종의 점퍼 실패 후 이관희가 돌파로 다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8.6초였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외곽으로 내준 패스가 빗나갔다. 이관희가 이를 잡고 1.1초를 남기고 결승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이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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