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승부처 장악' DB, SK 맹추격 뿌리치고 단독 6위 탈환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12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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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빠르게 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79로 승리했다. SK전 3연승을 달린 DB는 빠르게 연패를 끊고 단독 6위로 다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SK는 10위 서울 삼성에게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마커스 포스터가 19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외에도 리온 윌리엄스(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유성호(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윤호영(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홍(10득점 5리바운드 1블록)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SK는 크리스 로프튼(18득점 4어시스트)과 김선형(19득점 5어시스트), 안영준(1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막판 포스터의 뒷심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는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박지훈과 안영준이 각각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DB는 김태홍, 김현호, 윤호영의 고른 공격이 펼쳐졌고, SK는 김선형이 큰 힘을 냈다. 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DB가 포스터, 유성호의 공격까지 더해져 리드를 잡나 싶었지만, SK의 뒷심이 더 좋았다. 안영준이 속공으로 동점(15-15)을 만든 SK는 로프튼이 마지막 공격을 3점슛으로 장식하면서 18-15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로프튼이 2쿼터 시작과 함께 재차 3점슛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원종훈이 최원혁에게 오펜스파울을 유도한 직후 포스터가 3점슛, 박지훈도 깔끔하게 미들레인지 슛을 꽂아 순식간에 추격했다. 작전타임 이후에도 윌리엄스가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DB가 역전(25-23)에 성공했다.

DB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최준용과 아이반 아스카가 자유투를 놓친 틈을 타 정희원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 윤호영까지 점수를 더해 32-24까지 달아났다. 여전히 리바운드 열세였던 SK는 야투율까지 떨어지며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2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 SK의 두 외국선수가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정희원과 윤호영이 3점슛을 꽂아 이를 무색케 했다. 전반은 DB가 40-35로 리드를 잡으며 끝이 났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아스카가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영준과 로프튼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DB도 한 차례 위기가 닥쳤다. 3쿼터 중반 윌리엄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난 것. 그럼에도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곧장 최원혁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냈고, 유성호가 자유투로만 4점, 김태홍도 속공을 마무리하며 54-45로 도망갔다. SK가 안영준, 아스카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DB가 유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63-56)를 지킨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에도 DB의 분위기는 좋았다. 박지훈의 3점슛에 이어 김태홍이 다시 한 번 점수를 쌓았다. 최준용의 연속 득점에는 포스터가 외곽포로 맞섰다.

하지만, SK의 추격이 워낙 거셌다.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이 3점슛과 속공을 번갈아가며 성공, DB의 숨통을 조여왔다. DB도 포스터와 윤호영이 분전했지만, 4쿼터 들어 SK의 공격 성공률이 워낙 높았다.

추격 기세를 멈추지 않은 SK는 이현석까지 3점슛을 꽂으며 경기 1분여를 남기고 2점차(79-8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DB는 결국 해결사가 나섰다. 포스터가 바스켓카운트를 완성한 이후 스틸에 이은 속공 마무리까지 해내며 86-79,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SK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쓰고도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리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결국 DB가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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