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중계 논란’ 석주일 전 해설위원, 공개 사과 방송 통해 고개 숙여(전문)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13 21: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석주일 전 해설위원이 최근 논란이 된 욕설 중계 논란에 대한 공개 사과 방송을 했다.

석주일 전 위원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정효근의 플레이에 원색적 비난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효근은 지난 12일 SNS에 석주일 전 위원의 방송 영상과 함게 과거 코치 시절 폭력사태를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석주일 전 위원은 13일 공개 사과 방송에 나섰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효근 선수 부모님 뿐만 아니라 비난했던 KBL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심판 선생님과 선수, 선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석주일 전 위원은 개인 방송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석주일 전 위원의 공개 사과 방송 전문이다.

석주일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정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그 다음은 그 잘못을 안고 살아야 하는 게 인간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지 못한 저에 대해 반성합니다. 또, 어제(12일) 정효근 선수의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만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아무리 벌을 받고 징계를 받고 그 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한 번 저지른 잘못은 되돌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정효근 선수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의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심판 선생님과 선수, 선수 가족들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아프리카TV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내어주시고, 저 같이 못난 사람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잘못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분들. 여러분들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제가 죽는 날까지 제 잘못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나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튜디오에 오기 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지만, 혹시라도 저를 아끼신다고 혹시라도 그 선수에게 나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저를 두 번 죽이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변명 아닌 제 진심은 저는 이 방송을 사랑했고, 이제는 거짓일지 몰라도 농구팬들이 한 분 한 분 늘어나는 행복감에 빠져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거짓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시고. 대한민국의 모든 농구선수들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제가 코치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 정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모님들 관계자분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그 일로 인해 징계를 받고 학교를 그만 두고 제가 방황하고 있을 때 아프리카TV에서 다시 농구라는 제가 제일 좋아했던 농구를 봤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즐겼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거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떠날 날이 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평생 제가 저지른 실수, 또 저의 말 한 마디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살겠습니다.

정효근 선수, 또 그 이하 KBL의 모든 선수들.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 가족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죽는 날까지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사진_석주일 개인 방송 화면 캡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