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스스로도 발전을 실감한 허웅이 원주로 돌아올 날이 머지 않았다.
허웅은 1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D-리그 1차대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결승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98-73)에 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상무도 2009년 서머리그 이후 158연승을 질주하며 불사조 군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를 마친 허웅은 “상무에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뛰었는데 좋게 마무리를 했다. 전역을 하고 나서도 이렇게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분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허웅이 돌아갈 원주 DB는 올 시즌 꼴지 후보라는 평가를 벗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권 싸움에 한창이다. 현재 순위도 16승 17패로 6위. DB를 바라본 허웅은 “일단 내가 입대 전후로 감독님이 바뀌셨기 때문에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나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이승현과는 남은 정규리그 후반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허웅은 이승현을 바라보며 “(이)승현이형이 워낙 열심히 운동을 했다. 개인 시간을 농구에 투자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오리온에 가서도 잘했으면 한다. 나 역시도 DB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21개월 간의 군생활을 통해 허웅은 어떤걸 얻었을까.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 그는 “아무래도 소속팀에 있을 때는 팀 훈련을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군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개인적으로 운동에 투자할 시간이 충분했다. 그래서 개인 기량에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나아질 모습을 기대케했다.
한편, 그는 지난달 25일 휴가를 통해 원주종합체육관을 방문, 팀의 대들보였던 김주성의 은퇴식을 지켜보기도 했다. 군 복무로 인해 김주성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김주성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뛰지 못해 많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주성이형이 농구계를 완전히 떠난 게 아니고, 다시 돌아올거지않나. 돌아오면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은 의지하고, 또 배울 수 있는 건 흡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웅은 오는 29일 군 복무를 마친 후, 30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부터 정규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DB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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