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Q&A] ① 이제는 ‘꼬마대장!’ 문성곤, “KGC의 플러스(+) 되고파”

함민지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5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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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함민지 인터넷기자] 2016-20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과 함께 입대한 문성곤(27, 195.8cm)이 마침내 소속팀에 돌아온다. 2019년 1월 30일, 문성곤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문성곤은 군 복무 기간 단축으로 기존의 제대일보다 9일 빨리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입대 전, 문성곤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승기 감독이 원했던 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에 일조했다. 화려한 기술은 아니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등에 기여하며 선배들을 뒷받침했다. 이후 그는 우승 후 5일 만인 2017년 5월 8일, 군복무를 위해 논산으로 떠났다. ‘양희종+이정현’이 되어서 돌아오겠다”라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그리고 21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문성곤은 이제 상무에서의 마지막 스테이지인 D리그 결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휴가 중 가진 소속팀 연습 중 양희종으로부터 후배들을 이끄는 ‘꼬마 대장’이란 중책(?)을 맡았다는 그는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Q. 제대가 다가왔다. 기분이 어떤가.
홀가분하다.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이제 가장 큰 메리트가 될 것 같다.

Q. 제대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딱히 하고 싶은 것은 없다. 하루빨리 소속팀에 녹아들고 싶다. 편하게 집처럼 느낄 수 있는 팀으로 돌아가고 싶다.

Q. 6명(이승현, 허웅, 김준일, 임동섭, 문성곤, 김창모)이 제대한다. 선수들끼리는 요즘 어떤 이야기를 하는가?
요즘 KBL에 부상이 잦은 만큼, 서로 다치지 말자고 얘기한다. 제대 후에는 각자의 팀으로 가게 된다. 경기 때 만나면 서로 매너있게 플레이하자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Q. 김승기 감독은 슛 연습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여전히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슛만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의 강점은 수비와 리바운드이다. 이런 부분을 더 잘 해내려면 웨이트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점프도 많이 해야 하고 힘으로 버티는 역할을 잘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슛에 더 중점을 두고 연습에 매진했던 것 같다.

Q. 얼마 전 김승기 감독은 취재진에게 문성곤 선수가 슛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흡족하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의 말을 전하자, 문성곤은 쑥스러워하며 질문에 답을 이어나갔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무에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더라. 이런 생각도 했다. “내가 밖에 있을 때 이 정도로 열심히 해 봤으면 어땠을까”라고 말이다. 그러면 나에게 슛이 약점이 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프로에 가서는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드는 생각이지만, 과거의 시간이 정말 아깝더라. 그래서 남은 시간 후회 없도록,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또, (허)웅이와 함께여서 더 바짝 운동할 수 있었다. 룸메이트여서 훈련 일정도 같이 짜서 많이 연습했다. 휴가에 나가면 그날은 운동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 운동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일부러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했다. 휴가 복귀한 날도 마찬가지다. 복귀한 날도 운동을 못 하는 점이 아까워서 야간운동을 했다. 웅이랑 함께여서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웅이한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Q. 입대 당시와 비교해보면 KGC 팀 구성에 변화가 많이 생겼다.
좋아하던 형(김윤태)과 친구(한희원)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는 점이 아쉽다. 최근에 다른 팀에 가서 경기하는 것 보니깐 잘하고 있더라. 그래서 응원하고 있다. 우리 팀으로 오게 된 (박) 지훈이와도 원래 아는 사이이다. 그리고 신인으로 온 (변)준형이도 마찬가지다. 제대 후에 함께 손발을 잘 맞춰가야겠다고 생각한다.

Q. 양희종부터 기승호, 최현민 등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할 선수들도 많다.
주연보다는 조연 자리에서 형들을 돕고 싶다. 아직은 형들을 선의의 경쟁 대상으로 생각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형들에게 조금 더 배우고 싶고 물려받을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Q. 입대 전에는 “양희종+이정현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었다. 그 말대로 준비가 다 되었는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입대를 했다. 그래도 상무에 있는 동안 형들을 닮을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했다. 희종이 형의 수비와 정현이 형의 공격을 영상으로 많이 보면서 연습했다. 나 자신을 평가하자면 아직은 부족한 양희종+이정현인 것 같다. 저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몸 컨디션은 어떤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KGC인삼공사도 부상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KBL 부상이 많더라. 사실 나도 D리그에서 부상을 당했었다. 그 여파 때문인지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 이후 관리를 잘해서 지금은 괜찮다. 몸 상태도 좋은 것 같다.

Q. 입대 전에는 KGC에서는 막내였지만, 이제 동생들(박지훈, 변준형 등등)이 생겼다. 팀으로 돌아가면 후배들에게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입대 전에는 막내였다. 지난 휴가 때, 안양에서 선수들과 함께 운동했었다. 이때 (양)희종이 형이 직책을 내려주시더라. 이제 앞으로 ‘꼬마 대장’을 하라고 말이다. 막내 중에서 대장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막내 중에서 대장을 하겠다고 했다. 말은 이렇게 해도 후배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자기 위치에 맞게 행동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내 위치에 맞게 잘 행동하려 한다. 각자 위치에 맞게 잘 하면 우리 팀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팀이다. 팀원으로서 팀 케미스트리가 깨지지 않도록 선수들과 많이 대화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1월) 30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입대하기 전 했던 말이 있어서 부담감이 있다. 그리고 상무에 있으면서 (감독님으로부터) 들은 말이 있어서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점들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무에서 연습했던 것을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팀에 마이너스 요소가 아닌 플러스 요소가 되고 싶다.

Q.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복귀 후의 등 번호도 10번이다.
원래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9번을 달고 뛰었었다. 대학교에 오니 9번을 사용하고 있던 형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10번을 선택했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자면, 아마추어 때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자는 의미에서 10번을 택했던 것 같다.




Q.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린다.
같이 입대한 동기가 나까지 포함해서 6명(이승현, 허웅, 김준일, 임동섭, 문성곤, 김창모)이다. 그 후에 초과 선발된 4명(김수찬, 김종범, 이대헌, 한상혁)이 더 있다. 그 10명 모두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이 기간에 형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임)동섭이 형, (김)종범이 형, (한)상혁이, (허)웅이까지 슛에 대해서 많이 조언해주었고, 공격에 대해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 친구들한테 고맙다고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팀에서 기다려주신 분들, 절 기다려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늘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사진=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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