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OK저축은행, 모두가 힘을 합쳐 첫 연승에 성공하다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5 0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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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OK저축은행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4-69로 꺾고 시즌 7번째 승리(13패)를 수확했다. 5명의 선수가 9점 이상을 넣으면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4위 KEB하나은행(8승 12패)과의 차이를 1경기로 좁혔다.

▲ 초반부터 펼쳐진 불꽃놀이

KEB하나은행은 백지은(177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스위치, 트랩 디펜스 등을 선보이며 구슬(180cm, 포워드)-김소담(185cm, 센터)의 2대2 공격, 다미리스 단타스(195cm, 센터)의 포스트업 등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기세가 오른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192cm, 센터), 강이슬(180cm, 포워드)의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쿼터 1분 28초에 7-0으로 앞섰다.

OK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수비였다. 단타스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파커의 1대1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고, 서수빈(166cm, 가드)-백지은의 픽앤팝은 스위치 디펜스로 대응하며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OK저축은행은 구슬-단타스의 픽앤롤, 조은주(180cm, 포워드)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구슬의 3점슛, 안혜지(164cm, 가드)-단타스의 2대2 공격 등으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1쿼터 5분 4초, OK저축은행이 11-9로 경기를 뒤집었다.

1쿼터 남은 시간에도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KEB하나은행은 고아라(179cm, 포워드)의 캐치앤슛으로 득점을 재개했고, 고아라-파커의 픽앤롤, 고아라의 커트인, 파커의 포스트업과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안혜지-단타스의 2대2 공격, 단타스의 중거리슛, 한채진(174cm, 포워드)의 돌파와 3점슛, 진안(183cm, 센터)의 풋백과 버터비터 중거리슛 등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OK저축은행이 1쿼터에 24-21로 앞섰다.



▲ 골밑 공략의 선봉장 구슬

KEB하나은행이 2쿼터 초반 힘을 냈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진안, 구슬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OK저축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OK저축은행의 스위치 디펜스로 인해 발생한 미스매치를 백지은이 포스트업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2분 28초에 25-24로 경기를 뒤집었다.

OK저축은행은 성공률이 낮은 외곽슛 대신 안쪽에서 슛을 던지는 변화를 줬다. 효과가 있었다. 구슬이 자신을 막는 KEB하나은행 고아라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안혜지가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로 조은주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베테랑 한채진도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에 가담했다. OK저축은행은 리드를 되찾았고 2쿼터 5분 42초에 31-28로 앞섰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KEB하나은행은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강이슬의 캐치앤슛, 신지현(174cm, 가드)-이수연(176cm, 포워드)의 픽앤롤, 신지현이 전개하고 백지은이 마무리한 속공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OK저축은행은 진안의 중앙 돌파, 안혜지와 진안이 합작한 속공 등으로 KEB하나은행의 지역방어를 격파하며 대항했다. OK저축은행이 전반전에 37-35로 앞섰다.

▲ 고아라-파커의 2대2 공격 vs 단타스-진안의 골밑 공략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국내선수끼리 바꿔 막는 OK저축은행의 수비에 고전하며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졌기 때문에 당연히 성공률이 낮았다.

OK저축은행도 득점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을 나가는 과정에서 공을 운반했던 안혜지, 정유진이 차례로 턴오버를 범했다. 진안의 1대1 공격도 실수로 마무리됐다. 그래도 단타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가 풋백과 중거리슛, 포스트업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3쿼터 4분 9초, OK저축은행이 45-39로 앞섰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KEB하나은행은 고아라-파커의 픽앤롤을 통해 점수를 만들어냈다. OK저축은행은 단타스의 3점슛, 한채진의 자유투, 진안의 커트인과 포스트업, 구슬의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OK저축은행이 3쿼터까지 56-49로 앞섰다.



▲ 강이슬 분전과 조은주 투혼

KEB하나은행이 4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파커가 단타스의 골밑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는 발군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강이슬이 빛났다. 그는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1분 54초에 56-57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신지현-파커가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하는 KEB하나은행의 득점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한채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구슬의 3점슛, 조은주의 풋백, 단타스의 포스트업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벌렸다. 4쿼터 3분 42초, OK저축은행이 64-58로 앞섰다.

이후 OK저축은행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정은 좋았다. 단타스, 구슬, 조은주가 차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도움수비가 오면 무리하지 않고 외곽으로 공을 빼줬다. 문제는 안혜지의 슛이었다. 자신을 막는 선수가 골밑으로 도움수비를 갔기 때문에 완벽한 기회가 났지만 슛이 림을 외면했다. 한채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지만 끝내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추격을 이끈 선수는 강이슬이었다. 그는 풋백 득점을 올렸고,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5분 45초에 63-64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조은주의 득점으로 정체에서 벗어났다. 이후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잘 막아냈다. 다소 행운이 따랐다.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신지현에게 좋은 기회를 내줬지만 그의 자유투가 림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공격에서도 연이어 기분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정상일 감독은 작전시간 때 단타스와 조은주에게 골밑 공격을 지시했다. 하지만 엔트리 패스가 제때 들어오지 않았다. 근데 두 선수가 어쩔 수 없이 외곽에 나와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차례로 림을 통과했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종료 1분 58초를 남기고 72-65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작전시간 이후 강이슬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공격, 득점에 성공하면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는 수비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강이슬의 야투는 계속 림을 외면했고 얻어낸 자유투도 1개만 성공됐다. 풀코트 프레스는 만화 <슬램덩크>의 송태섭을 연상시키는 환상적 드리블을 선보인 OK저축은행 안혜지에 의해 쉽게 깨졌다.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 모두가 힘을 합쳐 첫 연승에 성공하다

OK저축은행은 첫 연승에 성공했다. 출발은 나빴다. 외곽에서 바꿔 막고 골밑에 함정을 놓는 KEB하나은행의 수비에 고전하며 0-7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스위치 디펜스로 상대의 득점을 틀어막은 후 내 외곽에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에는 성공률이 낮은 외곽슛을 지양하고 구슬, 진안 등이 골밑을 파고드는 변화가 성공을 거두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에는 속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안혜지, 정유진이 연거푸 턴오버를 범했지만 단타스가 계속 점수를 만들어내며 동료들의 부진을 덮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채진은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냈고, 조은주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KEB하나은행은 연패에 빠졌다. 시작은 좋았다. 파커가 공, 수에서 OK저축은행 단타스를 압도했고, 스위치 이후 트랩 디펜스가 성공을 거두며 7-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안혜지-단타스의 2대2 공격, 한채진과 진안의 외곽슛 등을 막지 못하면서 OK저축은행에 리드를 내줬다. 2쿼터에는 골밑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고아라가 구슬의 포스트업을 막는데 애를 먹었고, 안혜지와 한채진의 돌파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에는 단타스의 다양한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49-56으로 끌려갔다. 기회는 있었다. 4쿼터 초반 파커가 단타스 방어에 성공했고, 강이슬이 내 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고비마다 신지현의 자유투가 림을 외면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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