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 판도 바꿀 상무 제대 6인이 돌아온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15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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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창모, 허웅(이상 DB), 김준일, 임동섭(이상 삼성), 이승현(오리온), 문성곤(KGC인삼공사)이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복귀는 시즌 후반기 판도를 바꿀 가장 큰 변수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18~2019 KBL D리그에서 어김없이 정상에 섰다. 상무의 D리그 우승은 이제 제대 선수들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시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DB와 최하위에 처진 삼성,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오리온, 중위권 순위 경쟁 중인 KGC인삼공사는 제대 선수들이 가세할 경우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한 감독은 “하위에 처진 팀들이 제대 선수 복귀 후 전력을 대폭 보강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힘든 후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29일 제대를 앞두고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휴가를 나와 소속팀에서 손발을 맞출 예정인 상무 제대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DB 김창모
이제 제대가 얼마 안 남았는데 (군 생활이) 참 길었다. 복귀하면 경쟁도 하며 잘 해야 하기에 긴장도 된다. 무엇보다 제대를 앞둬 기쁘다. 부족한 걸 채우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걸 떠나서 복귀한 뒤 좋은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제대하는 날까지 남은 시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상범 감독이 주문한) 2대2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수비부터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다. 이게 잘 되면 공격적인 부분들, 2대2 플레이나 슛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DB에 복귀하면)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동료들에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코트에 있는 시간 동안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 크게 바뀐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 해서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할 거다.

DB 허웅
대표팀 생활을 많이 해서 형들과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대표팀 컨디션에 맞추니까 팀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들었다. 제가 부족한 걸 1년 9개월 동안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또 제대하는 날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기에 (제대 후) 잘 해야 한다.

(팀에 돌아가면)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경쟁하는) 중요한 상황이기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열심히 하는 걸 본받고 싶고, 이상범 감독님께 배우고 싶다. 빨리 녹아 드는 게 중요하다.

(제대 후 동생 허훈과 맞대결을 한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 동생과 제가 KBL에서 주목을 받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도) 좋은 기량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좋게 생각하실 거다.

열심히 했고, 자신 있다.

삼성 김준일
입대하자마자 다쳐서 1년 가량 재활했다. (입대할 때 좋지 않았던) 무릎은 전혀 아프지 않다. 제대한 뒤 팀이 힘들지만, 남은 경기들을 잘 해야 한다. (입대해서 다친) 발가락 골절 부상도 다 나았다.

이승현은 득점이 아닌 수비나 리바운드를 해주고, 리딩까지 도와주는 빅맨이다. 전 공격적으로 한다. 서로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지금 병장들 몸은 다 좋다. 임동섭 형은 분대장 역할을 잘 했다. 함께 제대하는 병장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데 잘 이끌며 마무리했다.

현재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있을 때와 비슷하다. 기사를 보면 네이트 밀러와 동선이 겹친다고 하던데 크레익과 뛰어본 경험이 있어서 전역 후에도 부담이 없을 거다.

현재 많은 경기를 치렀고, 우리는 뒤늦게 합류한다. 기존 선수들의 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전시간이 어떻게 되든 최선을 다해서 뛸 거다. 이번 시즌은 비시즌부터 준비했던 선수들을 위한 온전한 시즌이다. 우리는 눈에 띄는 것보다 피해가 안 가도록 융화되는 게 중요하다.

외국선수 빅맨들의 신장이 작다. 국내선수 빅맨들이 시즌 초반 잘 해주다가 지금 부진한데 제가 도장 깨기 하러 다녀보겠다.

삼성 임동섭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다. 개인 운동을 할 시간이 많은데 개인 운동을 하다 보면 스스로 한계로 몰아붙이기 쉽지 않다. 자신과의 싸움, 인내심을 배웠다.

동기들이 모두 농구 열정이 많다. 개인 운동을 하며 공유도 했다. 최근에는 김준일과 팀에서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와서 서로 의지하면서 준일이를 몰아붙이고, 준일이도 저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며 제대 준비를 했다. 복귀해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삼성은) 다른 팀에 비해서 전력상 밀리지 않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진 경기가 많다. 중요할 때 높이 싸움이나 주전 형들의 체력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다. 우리 둘이 가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부담이 아닌 책임감이다. 우리도 어린 나이가 아니고, 저는 서른 살이다. 우리가 복귀했을 때 준비한 게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우리가 운동하고, 준비한 걸 보여주자고 했다.

오리온 이승현
너무 길었다. 그래도 여기 있는 동안 제 자신을 많이 생각해본 시간을 가졌다. 마음가짐이나 원 소속팀(오리온)이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했다.

솔직하게 어느 정도 (기대를) 했으면 가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할 건데 지금 그 선을 넘어서 너무 부담이다(웃음). 그렇지만 부담을 갖기보다 제가 이겨내야 하는 거라서 돌아가서 잘 하도록 하겠다.

제가 있을 때 같이 뛰었던 외국선수들은 득점 폭발력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제가 행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야 했는데 대릴 먼로와 뛰면 제가 원래 했던 플레이, 골밑에서 좀 더 해도 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세한 건 말하지 않겠다. 비밀이다.
지금 팀이 워낙 잘 나가고 있는데 제가 가서 마이너스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절대 플러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폐를 끼치지 않고 지금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

KGC인삼공사 문성곤
처음에 군대 오는 게 좋지 않았다. 오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막상 입대한 뒤 생각하고 돌아보니까 입대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나지 않게 생활했다.

(팀에 복귀하면) 크게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늘 하던 대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기회가 났을 때 슛 연습을 많이 만큼 자신있게 던질 거다. 아직까진 주연보다 조연에서 형들과 같이 뛰고 싶다.

KGC 경기를 매일 본다. 팀 구성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외국선수 두 명이 바뀌었는데 골밑 자원이 아니라서 리바운드에 더 신경 쓰고, 상대 외국선수까지 수비한다는 생각도 한다.

저도 어리지만, 박지훈이나 변준형도 어리다. 양희종 형, 오세근 형 사이에 제가 있기에 윤활유 역할을 잘 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 이재범 기자
#영상_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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