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DB의 캡틴 김태홍이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지난 13일 오전 7시경 김태홍은 손꼽아 기다리던 자신의 아들과 눈을 마주쳤다. 지난 2016년 4월, 김태홍은 김하연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후 원주로 새 둥지를 튼 김태홍은 자신의 농구인생에 꽃을 피움과 동시에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12일 SK와의 홈경기를 마친 김태홍은 13일 새벽 아내의 출산 임박 소식을 듣고 코칭스탭의 배려를 받아 병원으로 향했다. 출산 당시를 돌아본 그는 “아내는 처갓집 쪽에 먼저 가있었고, SK전이 끝나고 새벽에서야 양수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감독님, 코치님들이 배려해주셔서 아내를 옆에서 지켜줄 수 있었다. 다행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아내와 손꼽아 원했던 아이를 드디어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 근데 좋으면서도 정말 많은 감정들이 느껴졌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진짜 내 아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3.98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를 품에 안은 김태홍은 “(아이를 품에 안으니)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냥 너무 좋았다. 이제 내가 한 아이의 아빠라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 태명은 ‘하태’로 지었었다고. 그는 “아내와 내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태명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예전에 한 워터파크의 광고 문구와도 비슷해서 중독성 있게 태명을 잘 불러주더라. 태명을 잘 지었다고, 흔하지도 않고 입에 잘 붙는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름은 아직까지 고민 중인 상태. 김태홍은 “생각하고 있는 이름이 있는데, 15일 전자랜드전까지 마치고 휴식기에 아내와 더 알아보고 아들의 이름을 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장에 이어 아빠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된 김태홍. 그는 “식구가 한 명 더 생겼고, 내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다. 아이를 잘 키워야하니까 어깨도 무거워지는데, 책임감도 더 생긴다. 일단 아내도 힘들 테니 옆에서 내가 더 잘해서 기분 좋게 해주고, 도와주려고 한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태홍은 먼 훗날 자신의 아들이 이 인사를 보길 바라며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 나랑 아내가 예쁨 받을 수 있는 아이로 잘 키울 거다. 또 아들에게는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이가 컸을 때, 엄마,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걸 당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 사진_ 김태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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