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정원 인터넷기자] ‘KBL의 털보’ 기디 팟츠가 4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디 팟츠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33분 32초 동안 43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79-76)를 이끌었다. 팟츠가 이날 기록한 43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팟츠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단일 시즌 홈 최다 11연승 달성뿐만 아니라 4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팟츠와 함께 찰스 로드가 더블더블(11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박봉진(5점 3스틸)과 박찬희(5점 7어시스트 2스틸) 역시 기록에서 드러나진 않지만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팟츠는 “공격에서는 원활하게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우리 팀이 정말 잘했다”며 “특히 박찬희 선수가 수비를 정말 잘해줬다. 나도 3쿼터에 수비를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세밀한 수비나 궃은 일을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바쳤다.
팟츠는 NBA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똑같이 턱수염을 기르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든 못지않은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팟츠는 “제임스 하든은 정말 잘 한다”며 “하지만 나는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하든이 NBA에서 상대팀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비교는 오히려 더 감사하다. 43점은 내 커리어 하이기록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팟츠가 본인 최다 득점인 43점을 기록하기 전 종전 기록은 10월 26일 부산 KT전에서 세웠던 39점이다. 하지만 그날은 팀 패배(97-100)로 팟츠의 기록이 빛이 바랬다. 그러나 그 패배는 오히려 팟츠와 전자랜드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팟츠는 “그날 우리는 장신 선수(머피 할로웨이)가 못 뛰었다. 그때는 아쉽게 졌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스틸을 자주 하고 상대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그런 경기에서 탄탄함이 오늘 경기를 좌지우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팟츠는 시즌 초반만 해도 3점슛이 그다지 정확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1~2라운드 때 20%대 머물던 성공률이 3라운드 39.7%, 4라운드에는 41.9%를 기록하며 급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발전에 대해 팟츠는 “우선 초반에 경기력이 흔들렸던 부분은 내가 어리다 보니 급하게 던지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실어줬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매일 말씀하신다. 김태진 코치님 역시 훈련 전후로 많이 조언해주고 슈팅 연습을 도와주신다”며 “그러면서 리듬감을 찾는 거나 리그에서 적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 많이 찾아왔고 모두가 도와주고 그런 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전자랜드지만 창단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매년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해도 리그 후반 슬럼프에 빠지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팟츠도 이에 대해 “우선 농구 경기를 하다 보면 운이 안 좋은 날이 많다. 그럴 때 팀이 차고 올라오지 못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 팀의 박봉진, 정영삼은 본인이 뛰고 있지 않아도 응원하고 조언해준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힘을 낸다. 우리 팀 같은 벤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제 우리는 그런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거 같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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