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수비 로테이션을 얼마나 잘 하느냐, 트랩 타이밍에 맞게 얼마나 잘 들어가느냐에 승패가 나뉠 거다.”
부산 KT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전주 KCC에게 승리한 것이 분위기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
KT는 지난 13일 KCC와 맞대결에서 마커스 랜드리, 김영환과 양홍석이 모두 3점슛 3개씩 20점 이상 올리며 73점을 합작해 승리를 거뒀다.
특히 3라운드 막판부터 3점슛 난조에 빠졌던 김영환이 살아난 게 반갑다. 김영환은 지난 12월 28일 서울 SK와 경기부터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까지 6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 16.0%(4/25)로 부진했다. 이런 아쉬움까지 날린 활약이었다.
김영환은 16일 오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3라운드를 지나며 골밑에서 공격도 하고, 몸 싸움도 많이 하니까 밸런스가 깨졌다”며 “KCC와 경기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했더니 밸런스가 잡혀서 3점슛이 잘 들어갔다”고 3점슛이 살아난 비결을 전했다.
김영환은 3점슛이 좋지 않았던 대신 어시스트 등으로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려다가 자신의 3점슛 감을 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
김영환은 “한 가지 역할을 하기보다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니까 슛 던지는 타이밍 등을 잃어버리기도 했다”며 “워낙 공격력이 좋은 동료들이 많아서 저라도 리딩을 하며 패스를 나눠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솔직히 슛 타이밍을 잡기 힘든 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건 핑계이고 이걸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되는 거다. 그래서 이겨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홈에서 승률 81.3%(13승 3패)로 강한 반면 원정에서 35.3%(6승 11패)로 약하다. KCC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건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김영환은 “(KCC와 경기가) 고비였다. 부상 선수들이 나오며 분위기가 처졌다. (3연패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와 경기는 홈 경기였다”며 “KCC가 분위기 좋은 팀이라서 걱정을 했다. 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서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한희원은 KCC와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이적 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영환은 “후배가 잘 되어야 저도 잘 될 수 있다. 한 명만 잘 하는 것보다 서로서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야 긴 시즌을 이겨낼 수 있다”며 “한희원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고, 옆에서 조언도 했다. 그런 노력이 조금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고 한희원의 활약을 반겼다.
KT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16일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이날 승리해야 기분좋게 휴식을 맞이할 수 있다.
김영환은 “삼성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유진 펠프스가 골밑에서 위력적”이라며 “우리는 골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수비 로테이션을 얼마나 잘 하느냐, 트랩 타이밍에 맞게 얼마나 잘 들어가느냐, 공격을 할 때 삼성도 반대로 수비하는 게 어려움이 있을 거라서 그 약점을 파고드느냐, 여기서 승패가 나뉠 거다”고 예상했다.
KT와 삼성의 맞대결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_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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