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신예 박지현이 프로농구 데뷔전을 가졌다. 우리은행 전체 1순위 지명신인 박지현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0분을 출전, 7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신예로부터 젊은 에너지를 받은 우리은행은 이날 72-53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3연승과 함께 시즌 17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같은 구간(20경기)에 우리은행은 16승 4패(승률 80%)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이보다 좀 더 나은 1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바로 박지현의 데뷔였다. 애초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 대한 정확한 타임라인이나 역할을 정해두지 않았다. 정식 경기를 오래 쉬었기에 체력이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고 프로 훈련에도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 위성우 감독은 "훈련 중 김소니아와 리바운드 경쟁을 시켜봤는데 거의 잡지 못했다"며 "고교시절에는 공을 오래 갖고 농구하는 것이 습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많은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 와중에도 "과감하고 배우는 것이 빠르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16일 경기 출전은 그 기대감이 우려보다 컸음을 보여주었다.
박지현은 우리은행이 11점 리드(27-16)하던 2쿼터에 투입됐다. 2쿼터에는 득점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볼 운반, 수비 등에서 역할을 해냈다. 다만 아직 팀에서의 움직임이 익숙하지 않아 공격에서는 전체적으로 뻑뻑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박지현은 4쿼터에 재투입됐다. 남은 시간은 5분 36초. 20점차로 앞서던 상황이었고, 신한은행도 이를 악물고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못했던 시점이었다. 박지현은 2쿼터 한 차례 보였던 것처럼 공을 운반하고 나누는 역할로 시작했다. 첫 득점은 4분 33초를 남기고 기록했다. 돌파 후 얻어낸 자유투 2개가 박지현의 공식 첫 득점이었다. 또한 종료 1분 32초 전에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속공도 한 차례 마무리했다.
1순위라고는 해도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유망주. 그런 면에서 '프로선수'가 되고 겨우 10일도 되지 않아 치른 데뷔전은 앞날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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