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삼성 이상민 감독은 처음으로 여유있는 승리에 만족했고, KT 서동철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불만스러운 경기라고 혹평했다.
서울 삼성은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73-64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25패)을 채웠다. KT는 20승(19승 15패)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유진 펠프스(2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와 문태영(23점 7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KT의 득점을 64점으로 꽁꽁 묶었다. 삼성은 KT와 이전 3차례 맞대결에서 103.7점을 내줬던 것보다 40점 가량 실점을 줄였다. 삼성의 승리 비결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를 철저하게 해서 KT가 어렵게 슛을 던지게 했다”며 “전반 양팀 슛이 안 들어갔다. 준비한 걸 충분히 이행했다. 리바운드 뺏기긴 했지만, 수비 등 집중을 했다.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여유있게, 쉽게 이겼다”고 승리 비결을 수비로 돌렸다.
이어 “KT가 우리와 붙으면 3점슛을 많이 넣고 속공을 많이 해서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며 “3점슛 최대한 어렵게 주고 LG와 같은 창피한 경기를 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올스타전 휴식기니까 에너지를 쏟아 붓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문태영은 이날 정규리그 통산 8,000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펠프스와 득점을 주도했다.
이상민 감독은 “KT가 스위치 디펜스를 했는데 미스 매치를 잘 이용했다”며 “스페이싱에 가장 문제였던 문태영이 스페이싱을 잘 했다. 미스매치일 때 포스트업을 해주고,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주고 자기 역할 충분히 했다”고 문태영을 칭찬했다.

이어 “경기는 못할 수도, 슛이 안 들어갈 수도, 많은 점수 차이로 질 수도 있다. 오늘은 감독의 지시와 동떨어진 경기를 했다. 중간에 다시 다잡으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넘어가고, 컨디션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열정을 가지더라도 잘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열심히 하려는 게 아니라 잘 하려고 했다. 신입사원과 관중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는데 흥분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불만스러운 경기였다”고 아쉬워했다.
KT의 장점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이날 4쿼터 5분까지 35분 동안 20개 중 1개의 3점슛만 성공했다. 승부가 기운 뒤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추가했다.
서동철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야투가 좋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른 때는 야투가 안 좋은 날도 찬스를 만들어놓고 안 들어갔다면 오늘은 우리 계획과 달리 막농구를 했다”며 “상대 수비에 맞춰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3점슛이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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