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의 팬사랑은 여전했다. 이번 휴식기에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아가 추억을 선사했다.
원주 DB는 지난 18일 원주에 위치한 아이린 뷔페에서 ‘2019 DB 선수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2018-2019 시즌권자들은 물론 2월 홈경기가 포함된 ‘소확행 패키지’를 구매한 100여명의 팬들까지, 총 200명에 달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DB는 FIBA 농구월드컵 지역예선으로 인한 휴식기에 팬들을 초대해 첫 토크콘서트를 열었던 바가 있다. 당시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반응에, 이번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다시 한 번 만남의 장을 연 것이다.

기대감에 가득 찼던 팬들은 일찍이 부터 행사장을 찾아 어떤 선수와 앉게 될까라는 설렘과 함께 자리 추첨부터 함께했다. 저녁 6시 30분, 유성호, 박병우, 김현호, 정희원, 이우정, 윤성원, 김우재, 원종훈, 서현석까지 총 9명의 선수가 등장하자 팬들은 챔피언결정전에 버금가는 환호성을 보냈다. 간단한 포토타임 이후 진행된 선수들의 자리 배정에도 각 테이블의 팬들은 어떤 선수가 뽑혀도 행사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모든 선수들과 팬들의 자리가 정해지자 이들은 저녁식사부터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아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와 함께하는 한 끼 식사 만으로도 이미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있었다.

식사가 끝난 후 첫 코너는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선수와 함께하는 나도 가수다’ 시간이었다. 음정대결을 통해 선발된 세 명의 팬은 함께하고 싶은 선수를 택해 노래경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선택을 받은 신인 서현석은 DB의 시그니처 응원가인 ‘붉은 노을’을 팬과 함께 불렀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 팬의 댄스 리드에 서현석도 몸을 맡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와 동시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원종훈도 팬과 ‘사랑의 배터리’를 열창했다. 아나운서의 댄스 요구에 쑥스러워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노래방 기계에는 100점이 찍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새 식구가 된 김우재도 자신을 택한 팬과 남행열차를 열창했다.
뜨거워진 분위기에 DB의 치어리더 그린엔젤스도 댄스공연을 더하면서 팬들의 어깨는 연신 들썩였다. 이어진 코너는 ‘DB 히든송’. 노래의 짧은 앞부분만 듣고 제목과 가수를 맞히는 게임이었다. 이 테이블, 저 테이블에서 남다른 순발력을 과시한 가운데, 선수가 먼저 벌떡 일어나면 기회가 간다는 아나운서의 말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한건 원종훈이었다. 퀴즈 하나를 맞힐 때마다 사인볼이 증정된데 이어, 독보적으로 세 문제를 맞힌 원종훈의 테이블에는 더 많은 상품이 돌아갔다.

영화 OST 맞추기 시간까지 지나고 나서는 이날 행사의 백미인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9명의 선수들에게 고루 질문이 돌아간 상황에서, 지난 해 토크콘서트의 주인공이었던 유성호는 “요즘 왜 이렇게 멋있나요”라는 여성팬의 질문에 “네 눈에 멋있으면 됐다”라고 능글맞은 답을 전해 짧은 말 한 마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20일에 생일을 맞는 김우재는 “생일에 뭐할거에요”라는 어린이팬의 질문에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야식을 못 먹고 있었는데, 생일날은 애들이랑 꼭 야식을 먹으러 갈거다”라며 솔직담백한 답을 내놨다.

선수들의 말 한 마디마다 팬들이 끊임없이 웃음꽃을 피운 덕분에 행사 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게릴라 포토타임과 사인회가 진행됐고, 선수들과 팬들은 서로를 배웅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주인공이었던 원종훈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팬과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았고, 나에게 궁금한 걸 물어봐줘서, 거기에 답하는 것도 즐거웠다. 항상 많이 응원와주시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런 후배들을 바라본 유성호도 “지난해에 이어 또 오게 됐는데, 올해 더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제는 행사를 오면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편이다(웃음). 새로온 친구들이나 신인들의 모습을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팬들이 편안하게 행사를 만끽하기 위해 애쓴 그린엔젤스도 소감을 전했다. 유세리 치어리더는 “DB팬들과 함께여서 더 맛있는 저녁식사였다. 또 여러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까지도 너무 신났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남궁혜미 치어리더도 “팬분들과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니 너무 즐거웠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하루였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생긴다면 경기장의 응원소리까지 더 커질 것 같다. 앞으로도 팬들과 선수 모두 자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9일, 2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DB 선수들은 매직팀에 리온 윌리엄스, 마커스 포스터가, 드림팀에는 윤호영이 참가하며, 신인 서현석은 덩크 콘테스트에 함께한다. 이후 휴식기를 이어갈 DB는 오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통해 다시 팬들을 찾아간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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