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한국농구의 시야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수장이 됐다. 제1대 수장이던 유재학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농구 발전을 위해 나선 것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기존 강회위원회 및 국가대표운영협의회를 대신해 설립된 것으로 2017년 처음 등장했다. 유재학 감독을 비롯한 10명의 농구인들이 나섰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부진으로 전원 사의했다.
이후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추일승 감독을 비롯해 서동철(KT), 이상범(DB), 이상윤(상명대), 양형석(중앙대) 감독을 제2대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임명했다.
추일승 감독은 “한국농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기쁘다. 가장 큰 역할은 국가대표팀에 관한 것인데 한국을 대표해 나가는 선수들을 정확한 기준을 통해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김상식 감독의 철학을 존중하며 그와 함께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수장이 된 추일승 감독은 벌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국가대표를 보면 연습경기만 하다가 대회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되면 100%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들다. 연습경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김상식 감독이 자신의 농구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씩 힘을 실어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일승 감독의 시선은 성인 대표팀보다 청소년 대표팀에 머물렀다. “성인 대표팀은 사실 한계가 있다. 그러나 청소년 대표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면 세계 상위권, 즉 8강까지는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럽을 보면 14세 정도 되는 유망주들에게 엄청난 투자를 한다. 국가, 클럽은 할 것 없이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가며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선진농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도 청소년 대회에서 잘하면 세계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만 머물러 있으면 일정 수준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본다. 꾸준한 시도, 노력을 통해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오는 2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지역별 예선이 막을 내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두 경기가 남아 있다. 추일승 감독은 “사실 경기에 뛰는 건 10명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남은 두 자리는 유망주에게 기회는 주는 것이 어떨까. 레바논, 시리아 원정에 동행해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추일승 감독은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확실한 국가관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라며 “확실한 방향을 갖고 한국농구의 발전을 돕도록 하겠다.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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