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군단' 삼성생명의 손맛! 그 비결은?

배승열 / 기사승인 : 2019-01-19 17:1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배승열 기자] “(김)한별 언니한테는 지고 싶지 않아요!”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이 팀 동료 김한별에게 선전포고(?)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바로 ‘스틸’이다. 현재(19일 경기 전 기준) 배혜윤은 40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스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스틸은 가드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센터 배혜윤은 팀 동료들은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들 보다 많은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혜윤은 “사실 팀원들이 말을 해줘서 알게 되었다. 경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 공을 뺏고 스틸을 기록하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스틸 2위 김한별(36개)과의 경쟁이 도움이 되느냐는 말에는 “장난으로 이기고 싶다고 서로 말을 하긴 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스스로 좋은 몸 컨디션을 느끼다니 보니 수비에서 집중력이 더 좋아지고 볼이 보이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김한별 또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농담으로 서로 지고 싶지 않다고 말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별은 스틸에 대해 “루즈볼에 대한 집중력, 투쟁이 가져오는 결과물 같다. 팀 공격권을 위해 루즈볼에 집중하다보니 스틸을 기록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배혜윤과 김한별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은 현재 팀 스틸 200개로 리그 1위(리그 2위 KB스타즈 158개)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뿐 아니라 삼성생명 주전 가드 박하나도 3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개인 스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 선수들의 이러한 활약 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현재 삼성생명의 이미선 코치다. 이미선 코치는 현역 시절 110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이 부분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은퇴한 변연하로 843개이며 현역 선수 중에는 한채진이 555개로 통산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코치 또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며 스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선에서 스틸에 성공하면 곧바로 단독 공격 찬스로 이어져 쉬운 득점이 가능했다. 그래서 스틸 하나는 한골 이상의 가치를 느꼈다”며 현역 시절을 떠올렸다. 또 “스틸은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오거나 바꿀 수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팀 선수들의 스틸에 대해 특별한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한다. 다만 상대 선수들의 약점을 알려줄 때가 있다. 드리블이 약하거나 자세가 높은 경우 강하게 압박하면 스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기본이다. 수비에 집중하면 상대에게 턴오버를 유발 시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한별 선수가 잘한다. 힘도 좋고 팔도 길어 상대에게 압박을 잘한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우리 팀에서 스틸 1위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승열 배승열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