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김용호 기자] 창원에서 농구선수를 꿈꾸는 선수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9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전야제가 열린 창원 일대. 서울역에서 시작된 KTX 여행 이후 창원에 도착한 팬들은 곧장 창원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팬 사랑 페스티벌’ 미니 올림픽을 함께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 보조체육관에서는 농구클리닉이 펼쳐졌다.
그 대상은 창원 일대에 있는 초,중,고 엘리트 선수들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화초, 산호초, 팔룡중, 마산여중, 마산고에서 총 45명의 선수가 모여들었다.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어준 45명의 선수들은 덩크,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등장만으로 체육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렀다. 클리닉에는 덩크 콘테스트 참가자인 서현석(DB), 배강률(삼성), 최준용(SK), 김준형(LG)과 3점슛 콘테스트 참가자인 김낙현(전자랜드), 배병준(KGC인삼공사), 오용준(현대모비스)이 함께했다.
격한 환영인사가 펼쳐진 이후 선수들은 학교별로 나뉘어 슛, 1대1 공격, 레이업 등 다양한 파트의 클리닉을 소화했다. 특히 레이업 파트 때는 최준용, 김준형 등이 아이들의 레이업을 강력하게 블록해내며 소위 동심파괴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클리닉이 끝난 후에는 3대5 풀코트 경기가 펼쳐졌다. KBL에서는 김준형, 최준용, 김낙현이 선발로 나섰고, 유소년 선수 대표로는 팔룡중 선수들이 나섰다. 어린 후배들이지만 KBL 선수들도 양보는 없었다. 특히 김준형은 연신 시원한 덩크를 선보여 후배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내 아나운서의 재량 하에 팔룡중은 7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승리는 팔룡중의 몫이었다. 덕분에 이날 참가한 45명의 선수들은 푸짐한 선물까지 가득 끌어안으며 돌아갈 수 있었다.

행사를 마친 김준형은 인터뷰에 앞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정말 열심히 뛴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이런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프로선수가 되면 후배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해주니 뿌듯했다. 내가 오늘 열심히 임했다는 걸 이 아이들이 기억해주고, 또 아이들이 커서 프로선수가 되면 그 후배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해줬으면 좋겠다”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배강률 또한 “엘리트 후배 선수들과 이렇게 클리닉 시간을 보내니 정말 보람찼다. 흔치 않은 기회였던 만큼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중학교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는데, 정말 잘 뛰더라(웃음). 이제 행사가 끝났으니 내일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클리닉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마산여중 3학년 김성언(177cm)은 “나도 오늘 나를 가르쳐준 선수처럼 성장해서 꼭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미래의 후배들에게 이렇게 농구를 가르쳐주고 싶다. 오늘은 최준용 선수가 슛폼을 알려줬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클리닉 진행 중 유독 시선을 끌어 모았던 선수도 있다. 바로 오는 3월 사화초에 입학해 농구부에 입단 예정인 예비 1학년 김동현 군이 그 주인공. 45명 중 가장 신장이 작았지만 동현 군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클리닉에 임해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김동현 군은 “농구공 튀기는 게 좋아서 엄마한테 농구가 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선수들이랑 같이 해서 정말 재밌었다. 선수 형들이 골을 넣으라고 나를 번쩍 들어줄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특히 김준형 형의 덩크가 멋있었는데, 나중에 꼭 형들처럼 컸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동현 군의 어머니인 김지선 씨는 사화초의 선생님이라고. 아들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본 김지선 씨는 “너무 좋은 경험이다. 선수들에게도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행복했다고 말하더라. 동현이가 진짜 농구선수가 된다면 오늘 이 순간이 더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타 24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저녁 시간 이후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무빙 올스타 행사를 마친 후 메인이벤트를 위한 댄스 연습까지 마치며 전야제를 마무리했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12시 30분부터 3점슛, 덩크 콘테스트가 펼쳐지며, 경기는 오후 2시에 팁오프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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