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세련되게, 때로는 우직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승리를 향한 열정과 투지가 기술을 이겨낼 수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
POLICE(구 101경비단)는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결승전에서 조충식(16점 14리바운드 5스틸)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동현(9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양정목(8점 6리바운드)이 외곽에서 뒤를 든든히 받친 데 힘입어 경기도 교육청을 59-53으로 꺾고 The K직장인농구리그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OLICE는 맏형 오원석이 근무로 인하여 나오지 않았지만, 주전센터 조충식을 중심으로 13명이 코트에 나와 벤치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양정목, 권태복(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정규(6점, 3점슛 2개)가 내외곽에서 불을 품었다. 권태복, 조충식은 상대 골밑으로 비집고 들어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 이정규, 양정목, 양창모 등 슈터들에게 슈팅 기회를 마음껏 주었다. 이승엽(3점 4리바운드), 정지민, 조한기(4점 9리바운드), 이제동, 김선규 등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심혁보, 이동현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청,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대회 처음 모습을 보인 김익호가 3점슛 3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 3엇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노장 이용진(15점)을 비롯, 이량(7점 4리바운드), 장세호(4점 3리바운드), 남윤철(4점 4리바운드), 김정민, 김진형, 강민, 정광수, 이명우, 김진환이 궂은일에 집중,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태성, 권영준은 팀 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하지만, 저돌적으로 몰아붙인 POLICE 기세를 감당해내지 못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공격리바운드에서 3-29로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2015년 2차대회 이후 디비전 1 정상 등극을 꿈꾼 경기도 교육청. 이를 위하여 그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김익호까지 나서 깊이를 더했다. 김익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등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태성, 권영준, 장세호, 남윤철이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였고, 이용진이 골밑에서 조충식을 상대로 연이어 득점에 성공, 김익호 뒤를 확실히 받쳤다. 김진형, 이명우가 궂은일에 집중한 사이, 이량이 돌파능력을 뽐내며 POLICE 수비진을 흔들었다.
POLICE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조충식이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텼고, 권태복이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양정목, 양창모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거침없이 슛을 던졌고,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POLICE 선수들 저돌성 앞에 리바운드를 사수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조충식은 1쿼터 8점을 몰아넣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2쿼터 역시 1쿼터와 똑같은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양팀 모두 이태성, 이동현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 투입시기를 조율하는 사이, 골밑에서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경기도 교육청은 남윤철, 장세호를 투입,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남윤철이 3점슛을 꽃아넣으며 외곽에서 화력지원을 하였고, 장세호가 POLICE 골밑을 적극 공략,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여기에 김익호, 이용진이 힘을 보태며 POILICE 수비진을 흔들었다.
POLICE 역시 경기도 교육청 기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조한기, 심혁보를 투입하여 활로를 뚫고자 했다. 조한기는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다. 조충식은 조한기, 권태복과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었다. 권태복, 이승엽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양정목, 양창모가 연달아 돌파를 해냈다. 심혁보는 슈팅 난조 속에서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POLICE 공세에 경기도 교육청은 2쿼터 후반 이태성을 투입, 서로 엎치락뒤치락거리며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후반 들어 POLICE가 분위기를 잡았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동현을 투입, 새로운 활로를 뚫고자 했다. 이동현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양정목, 조충식, 조한기 등이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준 덕에 마음 놓고 슈팅을 던졌다. 외곽에서 이동현이 푹죽을 쏘아올린 사이, 조충식, 조한기, 심혁보가 돌파를 시도,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2쿼터 중반부터 맨투맨 수비로 바꾸어 압박을 가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정민을 투입, 이용진, 김익호와 함께 골밑을 강화했다. 김정민은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팀원들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김정민 이외에 동료들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렸고, 슈팅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상대가 흔들리는 모습을 놓칠 POLICE가 아니었다. 이동현이 연달아 3점슛을 꽃아넣었고, 양정목, 조한기가 득점에 가담, 3쿼터 중반 42-32로 점수차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경기도 교육청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남윤철, 김익호를 투입, 외곽포를 앞세워 반전을 꾀했다. 김익호가 정면에서 3점슛을 적중시킨 사이, 이용진, 이량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킨 것도 호재. 하지만, 이들 외에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점수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빼앗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POLICE는 이동현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어 애써 잡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이 반격에 나섰다. 노장 이용진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고, 김익호가 돌파능력을 뽐내며 득점을 올렸다. POLICE 역시 이정규가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경기도 교육청 추격을 떨쳐냈다. 양창모가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권태복, 양정목, 이승엽이 양창모 공백을 메웠다.
경기도 교육청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량을 투입, 다시 한 번 반전을 꾀했다. 이량은 3점슛을 적중시켜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량을 필두로 김익호, 남윤철, 김진환이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경기도 교육청 추격전 앞에 POLICE는 이동현을 투입, 진화에 나섰다. 이동현이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안정을 되찾았고, 조충식, 양정목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익호가 4쿼터 후반 5개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POLICE는 남은 시간동안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POLICE는 이번 대회 포함, 2010년 The K직장인농구리그(전신 점프볼리그 포함)에 나선 이후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조충식을 필두로 정지민, 양정목, 권태복, 추상원, 임승현이 그간 팀을 이끌었던 오원석, 김남태, 심혁보, 이동현 등 선배들을 대신하여 중심을 잡았다. 조한기, 양창모가 근무로 인하여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선규, 이승엽, 이제동 등 젊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등장, 깊이를 더했다. 맏형 오원석을 비롯, 심혁보, 이동현 역시 후배들 활약에 박수를 보내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차대회를 통하여 세대교체를 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그들이 써내려가고 있는 신화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2015년 2차대회 이후, 4년여만에 디비전 1 정상등극을 꾀했다. 비록 고지를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지만, 매 경기 엔트리 정원을 빼곡히 채울 정도로 높은 출석률을 유지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하는 모토로 자체 참석률을 끌어올렸다. 이태성, 권영준, 장세호, 남윤철을 필두로 한 팀워크는 덤. 노장 이용진, 김진환고 더불어 이량, 김익호, 전태식, 김진형, 김정민, 정광수, 강민 등 젊은 선수들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끔 끈끈한 분위기를 갖추었다. 이러한 모습은 모든 팀들이 본받아야 할 정도. 경기도 교육청 미래가 밝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디비전 1 MVP로 POLICE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충식이 선정되었다. 조충식은 이번 대회 어시스트상을 제외한 개인상 전부문을 휩쓸며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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