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KT에 몰아친 부상 악령은 이제 물러난 것일까.
부산 KT는 전반기 19승 15패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서동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서동철 감독은 데이빗 로건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데이빗)로건의 존재감은 다른 선수들이 대체할 수 없을 정도다. 실력적인 부분은 의심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여러 대체선수들이 오고 갔지만, 로건의 반도 채워주지 못했다.”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KT는 로건의 복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2월 11일까지 부상 공시돼 남은 기간에 대한 걱정과 로건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쉐인)깁슨이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모든 구단이 그렇겠지만, 다른 외국선수를 살펴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타 리그 사정상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힘들다. 로건의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며 “2월 11일까지는 부상 공시가 되어 있어 데려오려면 잔여 기간을 깁슨으로 가야 한다. 또 로건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올라왔을지 미지수다. 그래도 팀 분위기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KT가 로건 복귀를 추진할 경우, 남아 있는 대체 카드 한 장을 소진해야 한다.
또 로건과 더불어 KT의 하락세의 이유가 된 김민욱의 부재도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김)민욱이가 다치면서 우리의 틀이 깨진 건 사실이다. 정말 많은 역할을 해줬던 선수다. 단순히 스트레치 빅맨의 역할만 해준 게 아니다. 상대와의 미스 매치를 잘 활용했고, 정확한 외곽슛으로 ‘양궁 농구’에 힘을 실어줬다. 민욱이가 건강히 돌아올 후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몸은 많이 좋아졌는데 경기 감각이 문제다. 지난 부상 때도 한 라운드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더 빨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드들의 줄부상이다. 그러나 KT는 허훈이 후반기부터 복귀할 것을 알리며 앞선의 약점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서동철 감독은 “21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것이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스스로에 대해 화가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인 만큼, 멘탈적으로 잘 잡아야 한다. (허)훈이가 돌아온다면 우리의 앞선은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된다.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서동철 감독이 바라본 후반기 키워드는 부상 회복과 복귀였다. 2위 전자랜드와 3.5게임차로 밀려 있지만, 후반기에 따라 순위 변동은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권에 있던 KT에 현재 성적은 훌륭한 수준이다. 그러나 KT와 서동철 감독은 만족을 모른다. 그들의 눈은 리그 정상에 머물러 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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