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우리가 나갔던 대회에 김종규가 있었다면 덩크왕을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이승준)
“그래도 난 우승했을 거 같다(웃음).”(이동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결승 심사위원 5명 중 2명은 올스타전 MVP와 덩크왕 출신인 이승준과 이동준 형제가 맡았다.
동생인 이동준은 2008년 덩크왕 오른 뒤 2009년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었다. 형 이승준은 2010년 올스타전 MVP와 덩크왕(김경언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준은 2011년, 2013년, 2014년까지 덩크왕에 올랐다.
이승준이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때 국내선수도 외국선수의 수준에 뒤지지 않는 멋지고, 화려한 덩크슛들을 쏟아냈다.
이승준은 덩크 콘테스트가 끝난 뒤 “와, 진짜 오랜만에 체육관에 와서 진짜 좋았다. 창원실내체육관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체육관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동준은 “3년 만에 농구장에 왔는데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후배들이 재미있게 경기하는 걸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놀러 왔는데 덩크 콘테스트 심사까지 하게 되어서 재미가 더 좋았다”고 했다. 이들은 이틀 전에 덩크 콘테스트 심사위원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올스타전 MVP 출신들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운 무대였을 듯 하다. 이승준이 “체육관에 들어오자마자 옛날 생각이 나면서 뛰고 싶은 마음이 났다”고 하자 이동준이 “형은 참가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승준은 웃음을 터트린 뒤 “자리에 앉아서 몸이 꿈틀거렸다”고 했다.
이동준은 “뛰기에는 무리지만, 올스타전 경기를 보면서 손에 땀이 나고 그랬다”며 “주위에서 2008년 덩크 콘테스트가 역대 최고라고 한다. 전 겸손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이동준이 “그래도 난 우승했을 거 같다”고 하자 형제는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승준과 이동준은 은퇴 후에도 3대3 농구대회에 참가하며 농구와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승준은 “3대3 대회 참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점점 커지고 있는 3대3 대회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팬들께서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이동준은 2020년 올림픽에 출전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자 “(올림픽 참가는) 형은 가능하겠지만, 저는 (가능성이) 없다. 전 형 옆에서 들러리로 도와주면서 짐을 챙겨주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승준과 이동준은 덩크 콘테스트 심사를 마친 뒤 많은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았다.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동준은 “팬들께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경기장에 많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승준도 “똑같은 마음이다. 체육관에 자주 오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홍기웅,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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