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리포트 : 우리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21 2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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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우리은행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용호상박의 대결이 펼쳐진 2쿼터였다.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 2쿼터에서 18-18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초반 열세에도 동률을 이룬 우리은행의 투지가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KB스타즈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에 대한 김소니아의 수비가 아쉬웠고, 강아정에게도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10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이대로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여제’의 자존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임영희의 연속 7득점을 시작으로 최은실, 김정은이 맹폭을 가했다. KB스타즈의 실책을 곧바로 득점까지 연결하며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의 수비 재정비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김소니아는 박지수가 숨 쉴 틈도 주지 않았고, 강아정 역시 박혜진에게 꽁꽁 묶였다. 돌파 길을 미리 열어주고 패스를 차단하는 영리함까지 보였다.



KB스타즈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침체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심성영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는 18-18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뒷심을 발휘한 우리은행의 저력이 놀라운 2쿼터였다. 분위기가 넘어갔음에도 다시 원점으로 돌린 언니들의 힘이 돋보였다.

그러나 후반부터 KB스타즈의 압도적인 우세가 나타났다. 박지수와 강아정, 카일라 쏜튼과 심성영의 활약이 돋보이며 우리은행에 3연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맹추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KB스타즈는 79-71로 승리하며 2018년 12월 10일 이후 43일 만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 2쿼터 기록 +
우리은행
김소니아 2득점 1리바운드 3스틸
김정은 4득점 2리바운드 2스틸
임영희 7득점 2리바운드
최은실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혜진 2리바운드 2어시스트

KB스타즈
강아정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민정 3득점 1리바운드 1스틸
박지수 7득점 4리바운드
심성영 3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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