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삼성생명이 결국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오전, 카리스마 펜을 대신해 티아나 하킨스를 가승인 신청했다. 국내선수 과부하와 하킨스의 복귀 의지가 강했던 만큼, 복귀를 허락한 것이다.
하킨스는 2018 WKBL 외국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 가족 문제가 겹치며 합류일이 계속 지연됐다. 인내를 거듭한 삼성생명은 결국 펜으로 완전 대체하며 완전 이별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하킨스의 복귀 의지가 강했다. 자신의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기 위해 영상을 직접 구단에 보냈고, 여러 차례 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 어필했다. 결국 임근배 감독은 2주 전, 직접 미국에서 하킨스의 상태를 지켜보고 오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실 괘씸한 마음도 있었다. 팀은 어려운 상황인데 개인 사정으로 합류 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받아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도 복귀 의지가 강하고,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에 흔들린 건 사실이다”라며 “펜이 생각보다 부진한 것도 문제였다. 이 때문에 국내선수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물론 출전 시간이 늘면서 기록이 좋아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들어 하는 것이 보인다. 하킨스가 온다면 우리가 구상한 농구가 가능해진다.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하킨스의 몸 상태는 70%. 완벽하진 않지만, 경기 감각만 찾는다면 큰 무리 없는 상황이다. 시즌 전, 삼성생명의 플랜이 완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하킨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양강구도로 확정된 우리은행과 KB스타즈를 위협할 수도 있다.
하킨스의 가승인 대체 공시 기간은 28일까지다. 하지만 사실상 복귀한 것과 같다.
한편, 하킨스는 23일 오후에 입국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빠르면 28일 KB스타즈 전에서 국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