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위클리 프리뷰] 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 하든과 레너드의 맞대결

박성수, 이보형 / 기사승인 : 2019-01-22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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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성수, 이보형 인터넷기자] 올 시즌도 NBA는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순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서부 12위)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서부 3위)
1월 25일 (금) 10:00 /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 관전 POINT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라

서부 컨퍼런스 전통의 강자 오클라호마시티와 뉴올리언즈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사이좋게 1승 1패. 하지만 지난 19일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앤서니 데이비스(25, 211cm)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거북이와 갈매기의 백사장 매치’는 볼 수 없게 됐다.

*2018-2019시즌 오클라호마시티 vs 뉴올리언즈 맞대결 결과
1차전 2018년 11월 6일 오클라호마시티(승) 116 – 112 뉴올리언즈
2차전 2018년 12월 13일 뉴올리언즈(승) 118 – 114 오클라호마시티

올스타 빅맨 데이비스의 부상은 뉴올리언즈에게 재앙과도 같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평균 29.3득점(리그 전체 3위)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데이비스의 득점력이 있었기에 팀도 ‘먹힌만큼 따라잡는’ 화력전 운영을 펼칠 수 있었고, 공격력(117.4득점, 리그 전체 3위)만큼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맞대결 2차전에서도 44득점 18리바운드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4득점 중 3점슛은 한 개 뿐이었고 중거리 슛과 돌파 및 파울 유도(자유투 11/11)로 매치업 상대인 스티븐 아담스(25, 213cm)를 압도하며 골밑을 접수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니콜라 미로티치(27, 208cm)와 엘프리드 페이튼(24, 191cm)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없었던 퍼즐 조각인 페이튼이 가세하면서 코트 밸런스가 좋아졌다. 부상 복귀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 조율과 공격 작업을 조립하고 있다. 승부처를 책임진다거나 득점을 몰아넣는 활약은 아니지만, 뉴올리언즈 입장에서는 쏠쏠한 활약이다.

페이튼이 볼 핸들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즈루 할러데이(28, 193cm)의 부담이 덜어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빠져도 데니스 슈뢰더(25, 185cm)가 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할러데이의 수비 부담이 과중했다. 이 상황에서 공격 조립과 득점까지 맡기는 것은 가혹한 처사. 2차전에서도 메인 볼 핸들러로서 선발 출전한 팀 프레이저(28, 185cm)가 9어시스트를 동반한 깜짝 활약을 해줬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페이튼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한층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스가 빠진 뉴올리언즈의 인사이드는 줄리어스 랜들(24, 206cm)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아담스와 널렌스 노엘(24, 211cm)이 출전 시간을 분배하는 로테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블 포스트를 사용하는 팀은 아니다. 따라서 랜들이 시즌 초반 좋았던 기세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뉴올리언즈의 든든한 ‘잇몸’이 될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완전한 전력을 갖추는 듯 했으나, 팀의 핵심인 데이비스가 이탈한 상황에서 엘빈 젠트리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된다.



휴스턴 로케츠(서부 5위) VS 토론토 랩터스(동부 2위)
1월 26일 (토) 10:00 / 도요타 센터

▶ 관전 POINT : 리그 최고의 창 VS 리그 최고의 방패

‘리그 최고의 창’ 제임스 하든(30, 196cm)을 제어할 수 있을까. ‘리그 최고의 방패’ 카와이 레너드(28, 201cm)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하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05-2006 시즌 평균 35.40점을 넣었던 코비 브라이언트(41) 이후 13년 만에 시즌 평균 35득점 이상 고지를 밟았다. 하든의 기록인 35.37점보다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윌트 체임벌린, 마이클 조던(56), 릭 배리, 코비 브라이언트뿐이다. 이번 시즌 하든의 퍼포먼스는 역대 최고에 꼽혀도 전혀 모자라지 않다.

최근으로 좁히면 더 괴물 같다. 최근 19경기 평균 42.5득점 8.9어시스트 7.6리바운드 2.1스틸 5.4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의 모든 공격이 하든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도한 플랍과 일명 자삥(자유투 삥뜯기)이라 불리는 행위로 많은 안티팬들을 양성했던 하든은 최근 실력으로 안티팬들을 본인의 팬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중이다.

이런 하든 앞에 진정한 적수가 나타났다. 바로 토론토의 심장이 된 레너드. 레너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있을 때부터 하든과 ‘텍사스 라이벌’을 형성하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평균 27.6득점 7.9리바운드 3.1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하며 결코 하든에 뒤처지지 않는 투-웨이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레너드는 전례 없는 스몰포워드 출신 DPOY 2관왕에 빛나는 선수다. 리그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수비수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공격에 전념하느라 DPOY를 수상했던 시즌보다 수비 수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수비 존재감은 여전하다. 수비에 더 전념하는 레너드는 과연 하든을 제어할 수 있을까.

+ 2016-2017 시즌(플레이오프) 제임스 하든 vs 카와이 레너드 맞대결 +
제임스 하든 : 24.5득점 9.7어시스트 4.7리바운드 2.2스틸 5.2턴오버
카와이 레너드 : 23.8득점 9.8리바운드 5.8어시스트 1.4스틸 1.0블락 2.2턴오버



보스턴 셀틱스(동부 5위)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서부 1위)
1월 27일 (일) 10:30 / TD 가든

▶관전 POINT : 완전체 보스턴 vs 골든스테이트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29, 211cm)가 합류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카이리 어빙(27, 191cm), 고든 헤이워드(29, 203cm)이 복귀한 보스턴 셀틱스가 맞붙는다. 시즌 개막 전 최강팀으로 분류되던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 상태다.

먼저 골든스테이트의 최근 분위기는 ‘행복 워리어스’ 그 자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MVP 듀오 스테판 커리(31, 191cm)와 케빈 듀란트(31, 211cm)는 여전히 위력적이며 부진을 거듭하던 드레이먼드 그린(29, 201cm)과 클레이 탐슨(29, 201cm)까지 부활에 성공했다. 이러한 와중에 커즌스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골든스테이트가 가지고 있던 골밑 약점까지 메웠다. 서부 올스타 5인, 미국 국대 5인이 뭉친 골든스테이트는 역사상 가장 강한 팀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 미래가 창창하다던 보스턴의 최근 분위기는 암울하다. 셀틱스 프라이드를 지킬 ‘리더쉽’이 부재중이다. 지난 11일 금요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마커스 모리스(30, 206cm)와 제일런 브라운(23, 201cm)이 다툰 것을 시작으로, 13일 일요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기 2.9초 전 헤이워드가 제이슨 테이텀(21, 203cm)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건넨 것에 대해 어빙이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이런 어빙의 발언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보스턴의 레전드 폴 피어스(42)는 어빙을 지지한다며 “어빙은 팀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한 것”이라고 밝혔다. 팀 동료 테이텀도 마찬가지로 “어빙이 솔직하게 말했을 뿐,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어빙을 지지했다.

반면 찰스 바클리(56)는 “어빙의 발언은 유망주들이 어리고 어떻게 이기는지 몰라서 보스턴이 졌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며 “작년 보스턴은 어빙 없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사람들에게 본인이 리더가 됐다고 말할 필요가 없으며, 그냥 리더가 되라”라고 충고했다.

이 기간 동안 보스턴은 3연패를 하며, 분위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토론토 랩터스 전을 기점으로 멤피스, 애틀란타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보스턴의 상승세는 에이스 어빙이 이끌고 있다. 3연패 기간 동안 어빙은 19.7득점 4.3어시스트에 불과했지만, 3연승 기간 동안에 어빙은 32.3득점 1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가드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커즌스가 합류함에 따라, 연승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골든스테이트. 잠시 갈등이 있었지만 잘 봉합하고 전력을 재정비한 보스턴은 27일 TD 가든에서 만난다. 과연 보스턴이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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