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고향 팀에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기승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창원 LG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10년 동안 정들었던 LG를 떠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안양에서 자리잡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 안양고 출신인 기승호는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비시즌부터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기승호는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16분 46초 출전해 6.4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기승호는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팀에 와서 나름대로 적응을 잘 하고 있다. 팀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순간이 있었는데 고비를 넘기지 못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을 때 잘 했어야 하는데 최근 체력 때문에 기복을 보인 게 아쉽다”고 2/3이 지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중반 5연승을 달리다 5연패에 빠졌고,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 3연패를 당했다. 기승호는 이 때 연패를 아쉬워한 것이다
기승호는 3라운드 중반까지 3점슛 성공률 42.9%(21/49)를 기록했지만, 12월 중순부터 기복을 보였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은 37.7%(29/77)로 떨어졌다.
기승호는 “크리스마스 전에 손규완 코치님께서 미국에 출장 갔을 때 안 좋았다. 돌아오신 뒤 좋아졌다가 최근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성공률이 떨어졌다”며 “연습할 때 감은 좋고, 밸런스도 좋다. 계속 이것을 유지하도록 코치님께서 집중하라고 하셨다. 성공률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외곽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는 걸 좋아하신다. 감독님께서 큰 틀을 잡아주시면 코치님께서 한 명 한 명 밸런스를 잡아주신다”며 “감독님 요구와 잘 맞아서 저나 배병준에게 외곽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기승호의 출전시간은 수비에 따라 달라진다. 수비를 잘 하면 더 많이 뛰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출전시간이 줄어든다.
기승호는 “오세근이 빠지면서 상대 외국선수를 막을 때 더블팀과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한다. 로테이션을 돌 때 한 박자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한 박자나 반 박자가 느리다. 수비에서 실수가 있어 출전시간이 줄었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잘 하면 칭찬을 해주시고, 그런 날 경기를 많이 뛴다. 그래서 이 부분에 집중한다”고 했다.

기승호는 “올스타전 휴식기 전에 20승을 채워 2,3위를 사정권에 두려고 했지만, 상위팀에게 모두 지면서 하위팀과 격차가 좁혀졌다”며 “산술적으로 28승을 해야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거 같다. 앞으로 10승, (남은 5,6라운드에서) 라운드당 5승씩 하면 무조건 플레이오프 간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승수를 내다봤다.
이어 “우리는 2라운드(4승 5패) 빼고 모두 한 라운드에 5승씩 했다. 4라운드에 4승 중인데 마지막 경기도 이기면 29승까지 가능하다”며 “현대모비스와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께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마음을 잡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오세근이 없지만,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승호는 “양희종 형 등 백업 역할을 하는데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해서 고향 팀에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며 “부상 없이, 훈련도 빠지지 않고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지난) 6월 4일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더 솔선수범해서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동행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양고에서 농구를 시작한 기승호가 이적 첫 해 KGC인삼공사에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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