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휴식 끝! PO 향해 달리는 오리온-KCC, SK는 벼랑 끝 일어서기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23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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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올 시즌 두 번째 휴식기도 끝났다. 오는 2월 말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한 차례 더 반등을 준비할 기회가 있지만, 지금부터 시작될 한 달 간의 레이스가 사실상 시즌 판도를 결정지을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가장 먼저 리그 일정을 재개하는 두 홈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안착하기 위해 바쁜 오리온과 KCC다. 양 팀 모두 6위를 기준으로 크지 않은 승차를 기록 중이다. 원정을 떠나는 SK와 전자랜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SK는 공동 최하위를 면하기 위해 애써야하고, 전자랜드는 휴식기 전 파죽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과연 기분 좋게 4라운드 마무리에 들어갈 주인공은 누굴까.

▶ 고양 오리온(16승 19패) vs 서울 SK(10승 24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MBC스포츠+
-먼로 복귀 시동 건 오리온, 국내선수도 꾸준해
-헤인즈 돌아오는 SK, 최하위는 안 된다
-극과 극의 3점슛, 이번에는 어떨까

‘희망’이라는 키워드 아래 명과 암이 드리운 오리온과 SK가 마주한다. 오리온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나아지는 모양새다. 이승현이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 하나만을 위해 남은 밑그림을 대부분 그린 상태. SK도 마지막 희망, 애런 헤인즈가 컴백하지만 당장은 공동 최하위는 면하려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하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휴식기 전 기세가 솟구쳤다. 지난 1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마감하며 패배로 휴식기를 맞았지만 팀 분위기가 마냥 꺾이지는 않았다. 허벅지 근염좌 부상을 입었던 대릴 먼로가 자리를 비웠던 상황에서 박재현이 27득점으로 커리어하이, 박상오도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통산 4,800득점을 돌파했기 때문. 국내선수들의 연이은 활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먼로도 지난 주말 올스타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복귀를 알린 상황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홈에서 두 경기만 버텨낸다면 오리온은 오는 30일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승현이 출전 가능하게 된다. SK전을 승리하며 7위를 탈환, 이후 연승까지 시동을 걸며 이승현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경기다.


반면, SK는 정말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5일 부산 KT와 연장 접전 끝에 10연패 탈출과 시즌 10승을 모두 챙겼지만, 이후 다시 3연패에 빠지며 가라앉은 분위기로 휴식기를 보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원주 DB 전의 경기 내용이 썩 좋지 못했다. 마커스 포스터의 득점, 리온 윌리엄스의 리바운드가 주춤했지만 국내선수들에게 당하고 말았다. 32-43으로 리바운드에서 밀린 가운데, 국내선수에게만 23개를 허용했다.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휴식을 취한 SK는 반등의 열쇠가 튼튼할지가 관건이다. 무릎 상태가 여전히 못한 최부경이 얼마나 회복됐을지, 또 문경은 감독이 휴식기 전부터 이날 복귀를 예고한 애런 헤인즈가 본 모습을 되찾아야 SK의 반전이 가능하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맞대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외곽슛. 오리온이 평균 7.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반면, SK는 단 2.7개에 성공률은 17.0%까지 떨어진다. 이날 오리온은 승리할 경우 단독 7위에 오르게 되며, SK는 패배하면 삼성에게 공동 9위를 허용, 즉 최하위로 떨어지는 셈이다. 다른 이유이지만 양보할 수 없는 승리. 과연 기분 좋게 마지막 질주를 시작할 팀은 어디일까.


▶ 전주 KCC(17승 17패) vs 인천 전자랜드(23승 12패)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PO 안전하지 않은 KCC, 타이트한 일정 견뎌라
-로드 이탈 없는 전자랜드, 시즌 최다 연승 이어간다
-3연패 VS 4연승, 상대전적도 전자랜드 3승 우위

갈 길 바쁜 KCC가 난적 전자랜드를 만난다. 더욱이 연패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연승을 달리는 상대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곳은 사뭇 다르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안정된 입지를 굳혀야하는 KCC, 4강 직행 혹은 선두 추격을 위해 더 박차를 가해야하는 전자랜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 지을까.

4라운드 들어 잘 나간다는 말을 듣던 KCC도 어느새 3연패에 빠지며 휴식기를 보냈다. 앞서 5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도약했지만, 연패에 빠진 이후로는 수많은 추격을 받는 불안한 5위에 자리해있다. 8위 오리온과도 승차가 단 1.5경기에 불과하다. KCC는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외곽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3경기에서 허용한 3점슛이 평균 12개에 달한다. 올 시즌 3점슛 허용(8.7개) 최다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 수치마저 훌쩍 뛰어넘는 상황. 연패가 시작됐던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무려 16개의 3점슛을 내줬다. 수비에서는 신명호의 부재가 뼈아픈 가운데, 화력으로 이 위기를 벗어나야할 KCC. 송교창이 복귀 임박한 상황에서 KCC는 일정마저 빠듯하다. 징검다리 연전으로 15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일정. 과연 KCC가 그 첫 시작을 순조롭게 끊을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이제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췄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후 현대모비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다시 4연승을 달리면서 선두와의 승차를 4경기까지 줄여냈다. 특히 최근 3경기 평균 점수차가 3.7점, 유도훈 감독의 바람대로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챙기고 있다. 또한 찰스 로드의 이탈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다행이다. 로드는 지난 9일 KT 전에서 가래톳 통증을 호소하며 9분 22초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3경기에서 30분에 달하는 시간을 소화했고 평균 10.7득점 10.7리바운드 2스틸로 여파를 최소화했다. 휴식기에도 로드는 치료를 병행하며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한 상태다. 팟츠까지 최근 폭발력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큰 부상이 없는 전자랜드가 시즌 첫 5연승까지 도전한다.

연패와 연승이 맞붙는 가운데 맞대결 전적에서도 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가 3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 이 경기에서는 또 다른 의미로 3점슛에 초점이 맞춰진다. KCC와 전자랜드 모두 맞대결에서 화끈한 외곽포를 선보였다. 그 화력 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우위다. KCC가 평균 7개(성공률 34.4%)를 성공시키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는 10.3개, 성공률도 44.3%로 더욱 뜨겁다. 로드와 브라운이 지난 시즌과 달리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마주하는 상황에서 내외곽 모두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청하,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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