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지휘봉 잡은 주희정 감독대행 “팀만 생각하겠다, 목표는 우승”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1-2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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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팀 재정비, 정기전 승리에 이은 전승 우승.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이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 가지 목표를 전했다.


지난해 고려대 코치를 맡았던 주희정이 올 시즌은 감독대행으로 새 출발을 알린다. 1월 중순부터 고려대에 합류해 팀 훈련을 이끌고 있는 주희정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게 돼 어리둥절하지만, 일단 팀을 먼저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각오부터 전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대학최강임을 입증했지만, 숙적의 라이벌 연세대에게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내줬다. 양 교간의 정기전도 2연패를 기록했다. 주 감독대행은 “팀을 보면 장신 선수들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포인트가드진이 약한데, 이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하다 보면 팀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한다. 가드진이 안정화된다면 외곽은 물론 선수들의 센스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그 부분에 일단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성장시키는데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주 감독대행은 “김형진, 정호영, 이우석을 1번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형진이의 경우는 붙박이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고 있고, 또 우석이와 호영이는 2,3번을 보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 팀 장악력 등을 알려주려고 한다. 또 상대 팀에서 미스매치가 생기는 부분, 그로 인해 찬스가 나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그런 그가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소통’. “감독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선수들과 소통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주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서로 힘든 점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려고 하고 있다.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은데, 그러다 보면 팀 정비가 되고 팀워크가 다져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앞을 내다봤다.



전현우, 박준영, 장태빈 등 지난 시즌 고려대를 이끌던 선수들이 프로로 진출하면서 공백이 생긴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리게 되면서 여유는 없을 것 같은데, 대신 신장 좋은 선수들이 많아 이를 활용하려고 한다. 주장이 박정현인데, 홀로 4학년이다. 혼자다 보니 외롭고,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3학년 선수들(김진영, 김형진, 박민수)과 힘을 합쳐 (주장의)부담감을 덜어주려 한다. 그러다 보면 분명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치가 아닌 감독대행으로 연세대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하는 주 감독대행은 “지난 시즌 코치로서 보였던 자율적인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또 선수들에게 확실한 목표의식을 심어주며 시즌을 치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와 함께할 코치진은 전주 KCC의 코치를 역임했던 정선규 코치다. “지도자 경력이 있는 분들로 살펴보다가 KCC에서 코치 경험을 한 정선규 코치가 함께하기로 했다. 프로에서의 코칭 경험, 나 역시도 지난해 7개월 동안 고려대 선수들과 함께했는데, 나의 부족함을 정 코치가 메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선수 때도 신장은 작지만 악착같은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부분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코칭스태프 선임 배경을 전했다.


고려대는 오는 2월 12일 필리핀으로 9박 10일,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아마 팀을 섞어 6경기를 치르고 돌아온다고. 그전까지는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팀 패턴을 연습한다는 것이 주 감독대행의 말이다.


“오는 3월 연세대와의 개막전을 치르는데 첫 번째 목표는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이후에는 각자 위치 포지션을 일깨워주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나 또한 선수들 마음과 같다.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승리한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고 싶다. 정 코치와 선수만 믿겠다. 올해는 선수들에게 농구적인 부분을 좀 더 알려주면서 선수들과 재밌고 알찬 시즌을 보내보도록 하겠다.”


주희정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출발을 알리며 ‘대학리그 제패’를 외친 고려대. 과연 올 시즌에는 대학최강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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