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연승’ 삼성생명, 김한별의 활약과 공격 리바운드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4 0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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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용인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7-61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김한별은 트리플 더블(11득점 13리바운드 10스틸)을 작성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시즌 12번째 승리(10패)를 수확하며 4위 KEB하나은행(9승 14패)와의 차이를 3.5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의 공격 리바운드

KEB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이슬(180cm, 포워드)의 캐치앤슛과 돌파가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김예진(174cm, 포워드)의 공격도 무위에 그쳤다. 그로 인해 샤이엔 파커(192cm, 센터)의 속공 마무리와 골밑슛으로 힘겹게 득점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득점에 문제가 없었다. 1쿼터 초반 배혜윤(182cm, 센터)과 김한별(178cm, 가드)의 1대1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이후 김한별의 풋백, 배혜윤과 박하나(176cm, 가드)의 속공 마무리 등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초반 부진을 덮었다. 1쿼터 4분 43초, 삼성생명이 9-4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하여 전열을 정비했다. 하지만 공격은 좋아지지 않았다. 파커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과 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문제는 에이스 강이슬이었다.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삼성생명 박하나의 수비에 막혔고,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장기인 캐치앤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수비의 성공을 김한별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리바운드를 완벽히 장악했다. 카리스마 펜(184cm, 센터)이 중거리슛과 풋백, 팁인 등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배혜윤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 공격 리바운드(7>0)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19-11로 앞섰다.




김한별-배혜윤 vs 백지은

KEB하나은행이 2쿼터 초반 힘을 냈다. 견고한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양인영(184cm, 포워드)이 하이포스트에 포진한 후 펼쳐지는 삼성생명의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그리고 이수연(176cm, 포워드)의 3점슛, 백지은(177cm, 포워드)의 풋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2쿼터 1분 15초에 16-19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작전시간 이후 반격에 나섰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투가드 시스템을 운용하는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김한별과 배혜윤의 활약이 빛났다. 두 선수는 위치를 바꿔 가며 하이-로 게임을 합작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차례로 걷어냈다. 박하나는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힘을 보탰다. 2쿼터 5분 9초, 삼성생명이 28-20으로 달아났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의 스위치 디펜스에 고전하며 스크린 공격이 막혔지만, 백지은이 제한 시간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서 3점슛과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고아라(179cm, 포워드)도 속공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계속 점수를 쌓았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의 지역방어를 잘 공략했다. 김보미(176cm, 포워드)의 3점슛이 계속 림을 외면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박하나의 3점슛, 이주연(171cm, 가드)의 풋백과 돌파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에 36-27로 앞섰다.

마침내 터진 삼성생명의 외곽포

두 팀은 3쿼터 초반 점수를 잘 주고받았다. KEB하나은행은 백지은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그는 파커와 멋진 하이-로 게임을 합작했고,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생명은 플랜 B가 잘 통했다. 박하나-펜의 2대2 공격이 연거푸 막혔지만, 배혜윤이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동료들의 부진을 덮었다. 3쿼터 2분 21초, 삼성생명이 40-32로 앞섰다.

이후 밀고 당기기가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박하나-펜의 2대2 공격, 펜의 풋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4-32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을 앞세워 반격했다. 그는 자신을 막는 삼성생명 박하나가 잠시 벤치로 물러난 틈을 놓치지 않고 캐치앤슛, 스텝백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이 3쿼터 4분 29초에 37-46으로 차이를 좁혔다.

삼성생명이 3쿼터 중반 치고 나갔다. 김한별이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는 KEB하나은행의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고, 기민한 골밑 도움 수비로 파커의 포스트업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외곽슛이 폭발했다. 김보미와 이주연이 외곽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3점슛을 2개씩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59-37, 22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한별의 활약과 공격 리바운드

삼성생명은 연승에 성공했다. 수비가 훌륭했다. 공격하듯 밀어붙이고 기민하게 바꿔 막으며 KEB하나은행이 스크린 공격을 못하게 했다. 스위치 후에도 압박과 함께 패스 길을 끊는 적극적인 수비로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공격도 뛰어났다. 박하나-펜, 김한별-배혜윤이 짝을 이루는 2대2 공격으로 내 외곽에서 기회를 잘 만들었다. 외곽슛이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걷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3쿼터 후반에는 김보미와 이주연의 외곽포가 동시에 불을 뿜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스틸(13>5)과 공격 리바운드(21>10)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김한별은 11득점 13리바운드(8공격) 10스틸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EB하나은행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 수 모두 완벽히 밀렸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강이슬(5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삼성생명 박하나의 그림자 수비에 크게 고전했고,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스크린 공격이 막히면서 장기인 캐치앤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던지는 슛이 많았기 때문에 성공률(18%, 2/11)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공격력이 좋은 포인트가드 신지현(174cm, 가드)도 삼성생명 김한별의 힘과 높이를 당해내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파커(18득점)가 분전을 펼쳤지만 혼자서 상위권 팀을 이길 수는 없었다. 수비에서는 2대2 방어도 좋지 않았지만 더 큰 문제는 리바운드였다. 삼성생명에 무려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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