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교] 용산고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김동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9-01-24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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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한필상 기자] “실력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이승현(오리온스)의 졸업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전통의 명문 용산고에는 위기 상항에서 팀을 구해줄 에이스가 없어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2학년 가드 김동현이 부쩍 성장했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친구들에 비해 다소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중학교 시절에는 경기에 나서는 것이 전부였지만 고교 입학 이후에는 공격 능력만큼은 선배들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고, 덕분에 U16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그의 성장 가능성이나 실력 보다 김승기(KGC) 감독의 아들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이에 대해 김동현은 “누구의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사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명성이 있기 때문에 잘 해야 되겠지만 혹시 내가 잘못해서 아버지한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었다”며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절대로 누구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싶지 않았던 그는 스스로를 채찍질 했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코트에 나서 묵묵히 슈팅 훈련에 임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드라이브 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애를 썼다.


꾸준하게 자신을 닦아온 덕분인지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8 우수고교 초청농구대회에서 그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외곽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동료들이 만들어 준 기회에서 슛을 던지던 모습에서 벗어나 상대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설 때는 주저없이 림을 향해 드라이브 인 공격을 펼쳤고, 공간을 내줬을 때는 자신있게 슛을 던져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21일부터 성남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우수고교 초청농구대회에서 이런 모습은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매 경기 김동현은 내, 외곽을 넘나들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고, 부산중앙고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3점 2개를 포함해 22점 야투 성공률 54%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김동현은 “훈련을 한 보람을 느낀다. 최근 많이 기량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찬스가 나서 슛을 던지고 일대일로 수비를 제치고 득점을 만들 때 기분이 좋다. 아직 내 기량이 멀었다는 생각도 있고, 해야 할 것이나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앞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U16대표팀에 선발 되었을 때, 네티즌들의 글을 읽으면서 솔직히 무서운 마음도 있었고, 주눅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앞으로는 누구의 아들이 아닌 농구선수 김동현으로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2019시즌을 향해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 사진(용산고 김동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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