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맞대결이 열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헷갈리는 두 가지 장면이 나왔다. FIBA 경기규칙이거나 새로 바뀐 규칙이기 때문이다.
KCC는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CC는 1쿼터 한 때 10점 차이로 뒤졌지만, 2쿼터에 반대로 11점 차이로 역전했다. 11점 차이로 시작한 4쿼터 들어 1점 차이까지 쫓겼던 KCC는 이정현과 송교창의 득점포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흥미진진했던 경기 초반 두 가지 애매한 장면이 나왔다.
우선 경기 시작 1분 6초 만에 나온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다. 브랜든 브라운이 찰스 로드를 따돌리며 베이스 라인을 타고 돌파를 시도하다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것이 차바위와 정희재를 차례로 맞은 뒤 하프라인을 넘어갔다. 정희재가 이를 잡자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불렸다.
FIBA 경기규칙에선 소유권을 우선한다. 차바위의 손에 맞았다고 해도 완벽한 소유권을 차지했던 건 아니다. KCC가 소유권을 가진 상태에서 하프라인을 넘어간 뒤 KCC 선수가 볼을 잡았기에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다.
다만, 이 장면이 나올 때 중계화면에 KCC 버논 해밀턴 코치가 전자랜드 선수 손에 맞았다는 손동작을 한다. KBL 경기본부 관계자는 “예전에 적용하던 경기규칙(NBA 기반 경기규칙)이라면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지만, FIBA 경기규칙에선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이다”고 했다.
1쿼터 6분 15초를 남기고 평소 보기 힘든 장면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판정에 항의를 했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테크니컬 파울이 나온 순간은 브랜든 브라운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한 뒤였다.
기존 FIBA 경기규칙에선 파울이 나온 순서대로 자유투를 던진다. 그렇지만, 브라운이 뒤로 빠지고 이정현이 유도훈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자유투를 시도한 뒤 브라운이 남은 자유투를 던졌다.
KBL 경기본부 관계자는 “테크니컬 파울 적용은 모든 파울보다 우선 시행된다. 왜냐하면 테크니컬 파울 이후 경기 진행이 그대로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그 때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나왔다면 브라운이 라인업 없이 남은 자유투를 마저 던지고, U-파울에 대한 자유투 두 개 시행 후 공격권까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FIBA 경기규칙이 이번에 새로 바뀌며 테크니컬 파울 벌칙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에서 자유투 1개만으로 변경되었기에 위와 같은 상황이 나온 것이다.
한 가지 더. 2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기디 팟츠는 돌파를 할 때 하승진에게 파울을 당했다. 팟츠는 점프를 했을 때 하승진이 밀어 넘어졌다.
팟츠는 일어선 뒤 심판들에게 비디오 판독을 하길 원했다. 일반 파울이 아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줄 정도의 심한 파울이었다는 의미였다. 심판들은 원심대로 일반 파울을 적용했다.
KBL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 영상을 아주 많이 돌려봤는데 보기에 따라서 50대50이라고 본다. 팟츠가 크게 넘어졌는데 하승진 입장에서도 봐야 한다. 하승진이 팔을 완전히 뻗지 않아 어떤 의도를 가졌다고 보기 힘들다”며 “심판들은 일반 파울로 본 것이다. 다만, 심판들이 그 순간에 비디오를 보고 양팀에 이런 설명을 해줬다면 좀 더 좋았을 거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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