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환히 웃지 않았다.
원주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6-79로 승리했다. 국내외 선수들의 활약이 고르게 펼쳐진 DB는 연패 위기를 탈출, 창원 LG와 공동 6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DB는 폭발적인 96득점은 물론 리바운드(47-32) 우위에 9개의 블록까지 곁들이며 완승을 따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이 레이션 테리를 잘 막아줬다. 또 국내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수비에 나서다보니 공격도 잘 풀렸다. 다만 4쿼터에 상대에게 추격을 헌납하는 모습은 강팀으로 가기 위해 바꿔야할 모습이다. 마무리가 너무 아쉬운데, 마인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DB는 승리했지만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포인트가드의 리딩이 아쉬웠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문제는 있다. 다만 선수들이 빈 공간에 볼 투입을 해주면 되는데, 스스로 해결을 하려다보니 미스가 난다. 이런 건 팀에 좋지 못한 부분이다. 감독인 나부터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거다”라며 개선점을 꼬집었다.
또한 “기술이 부족해서 지는 거면 몰라도 마인드에서 상대에게 뒤처지는 모습은 나와선 안 된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길 바란다. 외국선수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마커스 포스터도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다. 본인에게도 고치라고 직접 얘기했다. 국내선수는 들러리가 아니다. 승리를 하긴 했지만, 우리가 오늘 한 경기를 하고 말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고칠 점은 분명히 짚고 가겠다”고 선수들의 발전을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리그 4연패에 빠진 김승기 감독은 5위로 추락, 공동 6위권에 단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부상도 많아지면서 위기가 왔다.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 아무래도 오세근의 시즌아웃으로 선수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그러면서 잘 맞춰지던 부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부터도 그렇고, 선수들도 힘이 빠졌다. 출구가 안 보이는 위기이지만 잘 극복해야할 것 같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다. 트레이드도 있었는데, 시즌 초반에 잘해주던 배병준과 박형철도 아픈 상태다. 문성곤이 와서 활력소가 되어주면 탈출구가 생길 것 같다. 오늘은 짜임새 있는 수비도 나오지 않았고, 공격도 서로 미뤘다. 자신감이 떨어진 듯하다. 빠른 시일 내에 파이팅 있는 모습을 되찾는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다. 다만 다가오는 일정이 모두 원정이라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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