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10위 자리. 4라운드 끝자락에서 공동 6위와 9위 자리가 나란히 자리하게 된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KCC와 SK는 벌써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만, 종전 경기에서 뼈아픈 1패를 안았다. 삼성은 이관희가 부상 중인 가운데, 김태술의 복귀전이 예고된 상황이며 LG는 살아난 조선의 슈터 조성민의 활약이 휴식기 이후에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날 승패에 따라 LG는 DB와의 순위 계단이 또 다시 달라질 것이며 SK와 삼성 중 한 팀은 10위로 내려가게 된다. 과연 금요일 밤 안도의 미소를 지을 주인공은 누굴까.
▶ 서울 삼성(10승 25패) vs 전주 KCC(18승 17패)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살아난 송교창, 삼성전에서도 키플레이어
- 삼성의 악재, 이관희 발바닥 부상
- 김태술 44일만에 복귀전 예약?
이틀 전 홈(전주)에서 전자랜드를 꺾은 KCC가 삼성과의 경기로 올스타전 휴식기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설 연휴 전(2월 중순)까지 퐁당퐁당에 가까운 일정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올 3라운드까지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KCC가 우위다. 최근 들어서는 부상으로 쉬어갔던 송교창, 최승욱, 송창용 등까지 전열에 합류해 든든하다.
꾸준한 이정현의 활약도 있지만, 송교창의 공수 양면에 걸친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 7득점을 포함, 30득점(6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KCC의 승리 주역이 됐다. 게다가 종전 경기였던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모처럼 만에 나서 18점을 올려 오그먼 감독의 걱정을 지웠다.
KT를 꺾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한 삼성으로서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관희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 것. 진통제를 먹고 올스타전에 나섰다고 밝힐 정도로 정상 컨디션은 아닐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이관희가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3경기 평균 19.3득점 6리바운드)을 가지고 있는 팀이 KCC다.
삼성으로서는 주축 선수 외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외국선수, 김동욱, 천기범, 이관희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미비하다. 특히 KCC 전에서 12월 13일 이후 갈비뼈 부상으로 줄곧 결장했던 김태술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식스맨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그의 복귀 부담도 덜어질 것이다.
▶ 서울 SK(10승 25패) vs 창원 LG(17승 18패)
오후 7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살아난 조선의 슈터 조성민!
- 4연패 빠진 SK, 헤인즈가 반전 이끌까
- 6위와 9위, 사수가 우선
오리온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고 홈으로 돌아온 SK. 패배 속 위안거리는 애런 헤인즈가 27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김선형도 오리온 전에서 4쿼터 6득점은 물론, 최부경의 득점을 챙겨주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최진수의 위닝샷을 막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어느새 삼성과 공동 9위다.
DB와 공동 6위에 올라있는 LG는 2연승을 거두고 휴식기를 보냈기 때문에 기세가 나쁘지 않다. 조성민이 최근 들어서 슛감을 되찾으면서 3경기 평균 17.3득점 2.3어시스트 2.7스틸로 화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 고무적. 게다가 이 경기 동안 3점슛은 평균 4.7개가 꽂혔다. 3시즌만에 올스타전 3점슛 왕을 탈환했을 만큼 최근 들어 그의 손끝은 뜨겁다.
한편 상대전적에 있어서는 LG가 2승 1패로 앞선다. 세 번의 경기 모두 창원에서 열렸는데, 1차전을 제외하고는 LG가 모두 80-77, 87-65로 승리했다. 리바운드(45.0-42.0)와 2점슛(21점, LG-24점, SK)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3점슛(8.7개-4.7개)에서는 LG가 크게 앞선다. 종전까지는 조성민이 아닌 조쉬 그레이, 김시래, 안정환, 이원대 등이 힘썼다면, SK전에서는 조성민의 손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SK로서는 골밑에서 최부경의 짐을 누군가가 덜어줘야 한다. 김종규-메이스를 상대로 싸우다 보니 최부경은 9개 구단 중 LG에게 6.7득점으로 가장 저조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헤인즈가 복귀한 것이 SK에게는 일말의 희망. 과연 절반의 성공으로 복귀를 알린 헤인즈가 SK의 9위 사수를 지킬 수 있을까.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삼성과 KCC, 그리고 이 경기에 따라 9위와 6위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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