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내 역할은 챔피언에 등극할 때와 같다. 팀이 우승하는데 무슨 역할이든 맡겨주는 걸 모두 할 거다.”
아이라 클라크가 돌아왔다. 2005~2006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았던 클라크는 2011~2012시즌부터 교체 전문 외국선수로서 KBL에서 활약했다. 클라크는 2016~2017시즌 KCC에서 유니폼을 벗으며 더 이상 KBL로 오기 힘들 걸로 보였다.
클라크는 2014~2015시즌 챔피언 등극의 경험을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4일 부산 KT와 경기를 앞두고 잠시 만난 클라크는 “현대모비스의 연락을 받았을 때 다시 뛸 수 있기에 매우 흥분되었다”며 “나는 은퇴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어디서든 불러만 준다면 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근황을 묻자 “대학(텍사스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다. 졸업하려면 1학기 남았다”며 “만약 KBL에 오지 않았다면 오는 5월 졸업하는 거였다. KBL로 돌아오며 졸업이 한 학기 미뤄졌다”고 들려줬다.

클라크는 “유재학 감독이 가장 반겨줬고, 선수 중에선 양동근과 함지훈이 좋아했다. 다른 어린 선수들은 내가 누군지 모를 수 있다”며 “라건아는 서로 떠나지 않았던 커플마냥 같이 밥 먹고, 열심히 훈련하고, 서로 부족한 걸 알려줬다. 라건아와 같은 팀 동료가 된 게 너무 좋다”고 했다.
클라크는 “내 역할은 챔피언에 등극할 때와 같다. 팀이 우승하는데 무슨 역할이든 맡겨주는 걸 모두 할 거다”며 “ 매 경기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매 경기 이겼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클라크는 1년 쉬다가 이제 운동을 시작했다”며 “출전 여부는 기회를 보겠다. 많이 이기거나 크게 지는 경우, 또 파울 트러블 등 어쩔 수 없을 때 기용하겠다”고 클라크 활용법을 전했다.
클라크는 2쿼터 중반 라건아가 3반칙에 걸리자 코트를 밟아 4분 3초 출전하며 복귀전까지 치렀다.
클라크가 이날 출전하며 KBL 역대 최고령 선수는 문태종(43세 1개월)에서 클라크(43세 7개월)로 바뀌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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