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WEEKEND] 이유있는 주말의 순위 경쟁, 어느 팀이 웃을까

장수정, 류성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6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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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후반기 첫 주말을 맞는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1, 2위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3위 부산 KT부터 8위 고양 오리온까지의 플레이오프 시드 확보 경쟁, 서울 두 팀의 꼴찌 탈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 올스타전 열기를 이어갈 주말 경기들을 알아보자.

부산 KT(19승 16패) vs 원주 DB(17승 18패)
1월 26일, 오후 3시, 부산사직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성적 : KT(2승 1패) vs DB(1승 2패)

-혼돈의 중위권 싸움, 방심할 수 없는 KT
-최고 외국선수 포스터, 친정팀 맞이하는 정희원의 활약은?
-골밑 vs 3점슛, 강점을 살려라




KT와 DB가 4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승승장구하던 KT는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중위권 싸움 속에 휘말린 반면, DB는 안양 KGC인삼공사전(24일) 승리로 7위로 도약했다. 3위 KT와 7위 DB의 승차는 단 2경기. 8위 고양 오리온까지 3위부터 8위까지 2.5경기차로 몰려 있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플레이오프 경쟁이다.

KT는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높이의 열세가 명백하게 드러났던 경기. 리바운드 차이가 무려 24개에 달했다(56-32). 허훈은 부상 복귀전에서 26분 동안 8득점 6어시스트를 보탰지만, 턴오버도 4개 범하며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음을 보였다. 쉐인 깁슨 또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교체설에 휘말린 상황. DB전 승리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필수다.

반면 DB는 KGC인삼공사에게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후반기 시작을 알렸다. 선봉장은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 각각 18득점 20리바운드, 27득점 7어시스트로 골밑과 외곽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올 시즌 25.8득점 4.2어시스트로 단신 최고 외국선수로 올라선 포스터의 활약이 기대된다. 트레이드 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정희원이 친정팀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양 팀 승리의 키는 각자의 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 동안 DB는 KT를 상대로 10개나 많은 2점슛을(28.0 - 18.7), KT는 DB를 상대로 평균 1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골밑의 DB와 3점슛의 KT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 전자랜드(23승 13패) vs 울산 현대모비스(28승 8패)
1월 26일, 오후 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전자랜드(0승 4패) vs 현대모비스(4승 0패)

- 팟츠의 3점슛, 이제는 보여줄 때
- 해답은 리바운드
- 더욱 견고해진 현대모비스의 골밑




전자랜드가 5라운드 첫 경기 필승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안정된 2위로 차례차례 상대팀을 이겨온 전자랜드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 있다면 바로 현대모비스. 상대전적 4전 4패에 점수차(72-92, 65-72, 59-79, 65-82)마저 아슬아슬했던 적도 없기에, 바로 윗집인 현대모비스와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랜드에 자랑이 있다면 바로 기디 팟츠의 3점슛.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라운드 2개(2/5)를 제외하곤 단 하나(1/8, 1/6, 1/7)에 그쳤다. 한 번 터지면 막기 힘든 것은 이미 15일 DB 전(3점슛 8개 포함 43득점)에서 증명한 만큼, 현대모비스와의 5번째 만남에서 팟츠의 뜨거운 손끝이 발휘될 것을 기대해보자.

장신 포워드가 즐비함에도 현대모비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 역시 패인(敗因). 큰 점수차로 졌던(59-79, 65-82) 3, 4라운드를 살펴보면, 리바운드 개수에서 15개 이상(26-42, 34-49) 차이가 난다. 3경기 연속 10+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찰스 로드를 필두로 국내선수들의 가담이 현대모비스라는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골밑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24일 승리(83-66)했던 KT전에서 리바운드만 55개를 잡아냈고, 이는 곧 세컨드 찬스 득점의 우위(25-8)로 이어졌다. 라건아가 한 경기 최다 동률 득점인 3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여기에 배수용(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섀넌 쇼터(1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가세했다. 한층 더 강력해진 골밑으로 전자랜드에게 5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창원 LG(18승 18패) vs 서울 삼성(10승 26패)
1월 27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4승 0패) vs 삼성(0승 4패)

-3점슛 장착 완료한 조쉬 그레이
-엎치락뒤치락 득점 1위, 누구의 것으로
-트윈 타워 속에서 살아남기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LG는 25일 SK와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0점차 승리(86-76)를 거두며 3연승과 동시에 5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25일 KCC전에서 팽팽하게 싸웠지만 뒷심에 밀리며 패배(84-91)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분위기의 연장 혹은 반전이 이번 맞대결에 달려있다.

그동안 3점슛이 없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그레이.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동안 발목 재활운동으로 슛 밸런스를 찾자, 25일 SK전에서 3점슛만 4개(1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터뜨렸다. 그레이의 외곽 부활로 김시래와의 한 코트 공존 걱정까지 해결한 LG는 강해진 앞선 으로 삼성 전에 나선다.

두 팀의 공통점이 있다면 최고의 살림꾼을 보유한다는 점. 시즌 내내 2위에 머물렀던 제임스 메이스가 24일 득점 1위에 올랐지만, 25일 경기 후 유진 펠프스가 다시 1위(26.5득점)를 탈환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점수차는 단 0.3득점 차이로, 이날 경기 후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과연 누가 팀 승리와 동시에 순위 대결의 자존심도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펠프스에게 득점뿐만 아니라 또 하나 신경 써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리바운드.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크게 패배(69-91)했던 이유는 리바운드에서 2배(28-51) 가까이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메이스와 김종규의 합동 공세 탓인지 유독 LG에게는 평균 리바운드(13.7개)에 못 미칠 정도로 약한 모습(9-11-7개)을 보이는데. 직전 경기(25일 KCC전)에서 22개를 잡아냈던 힘을 LG전에 다시 발휘해보길 기대한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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