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호랑이의 복귀 반기는 오리온, 팬들도 이승현을 기다리고 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27 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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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이)승현이가 복귀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양 오리온의 현재 성적은 18승 19패,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오리온은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바로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곧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오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오랜만에 복귀한다. 2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선 홈 복귀전을 갖게 된다. 2016-2017시즌 이후 정말 오랜만에 돌아오게 된다.

2014-2015시즌 데뷔한 이승현은 3시즌 동안 145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득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상 수상은 물론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언론은 물론 팬들까지 이승현의 복귀는 굉장한 관심사다. 하지만 가장 반가운 이는 추일승 감독과 선수들이 아닐까. 특히 추일승 감독은 후반기 대반전의 카드로 이승현을 꼽을 정도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전 승리 후, 추일승 감독은 “승현이와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복귀전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대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다. 승현이의 장점인 수비와 리바운드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유지해온 농구를 더욱 강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던 추일승 감독. 하나, 옅은 미소를 지으며 “사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KBL 최고의 포워드 아닌가. (허)일영이, (최)진수, 대릴(먼로)과 함께 잘 조합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서겠다”고 자신했다.

사실 이승현은 주변의 기대에 부담감을 느끼는 듯했다. D-리그 결승 이후, “내가 간다고 해서 오리온에 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정도.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부담감을 느껴야 한다. 그만큼 기대를 받을 정도로 잘하고 갔으니까(웃음). 자기의 위상을 높이 올려놓고 갔으니 책임져야 한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승현의 복귀는 여러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부분은 바로 2대2 플레이. 박재현과 한호빈 등 2대2 플레이가 가능한 가드들과의 환상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호빈은 “승현이의 스크린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내 장기도 2대2 플레이인 만큼, 손발을 맞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현의 복귀를 반긴 팬들 역시 홈 복귀전 당일 고양체육관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26일 현재, 1층은 30석을 제외하면 모두 찼다. 2층 역시 골대 뒤쪽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24일 오픈 후, 플레이오프 때보다 구매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실제 수용 인원이 최대 5,000석 정도 된다고 보면 최소 4,000~5,000명 정도의 팬분들이 찾아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 그만큼 이승현이라는 선수의 가치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나조차도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오리온의 부흥을 일으켰던 두목 호랑이의 복귀는 고양 팬들은 물론, KBL 팬들 역시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후반기, 이승현의 복귀는 오리온이 반등할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과 같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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