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까지 집중력에서 한 발 앞섰던 메이스는 팀 승리로 미소를 지었고, 펠프스는 패배를 막지 못하며 울었다.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제임스 메이스, 김종규(24점 9리바운드)의 높이와 조성민(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82-76으로 이겼다.
19승(18패)째를 올린 LG는 단독 5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10승 27패로 SK와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LG는 시즌 첫 4연승과 삼성전 5연승까지 수확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이날 경기는 득점왕 경쟁 중인 제임스 메이스(33, 199.9cm)와 유진 펠프스(29, 194.9cm)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현재 펠프스는 26.4점으로 득점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고, 메이스가 0.2점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만큼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대등하게 맞섰다. 메이스가 24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삼성의 펠프스는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결과는 메이스의 판정승. 희비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메이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67%(6/9)로 펠프스(자유투 성공률 63%, 10/16)보다 우위를 점했다.
사실 수치만 놓고 보면 그리 뛰어난 스탯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자유투 성공률은 4라운드까지 60%가 채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펠프스가 57.2%(131/229), 메이스가 56.3%(191/339)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에서 장악력은 뛰어났지만 자유투 라인 앞에만 서면 유독 작아졌던 그들이다.

5라운드 시작부터 만난 메이스와 펠프스는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 연거푸 자유투 기회를 만들어냈다. 다만 성공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전반에는 펠프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펠프스는 총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성공률 57%)시킨 반면 메이스의 전반 자유투 성공률은 33%(1/3)로 저조했다.
하지만 승부처 집중력에서는 메이스가 앞섰다. 박빙의 승부가 전개된 후반 들어 메이스는 총 6개의 자유투를 던져 5개가 림을 갈랐다. 펠프스는 이보다 많은 9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에 각각 4번(메이스)과 3번(펠프스)의 자유투 기회를 가진 이들은 단 1구도 놓치지 않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대조를 이룬 건 경기 막판.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펠프스는 4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이 중 단 1개만 집어넣으며 메이스(1/2)와 대조를 이뤘다.
경기를 마친 후 양 팀 수장 역시 자유투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LG 현주엽 감독은 “펠프스에게 자유투를 내주는 파울을 활용하려 했다. 그런데 의외로 초반부터 성공률이 높더라. 다행히 마지막에는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접전 끝에 승리를 놓친 이상민 감독은 “상대가 펠프스에게 파울을 활용한 작전을 펼친 것 같다. 경기 막판 자유투가 안 들어간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아쉽다”며 이날 경기를 곱씹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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