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어워드] 팀을 상승세로 이끄는 자, 이정현-먼로 4R MVP…MIP 박재현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28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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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후반기에 접어든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최상위권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하고는 3위 전주 KCC부터 공동 6위권까지 6개 팀이 두 경기차 간격 내에서 촘촘히 줄을 서고 있다.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판도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그 혼돈 속에서도 팀을 완연히 상승 곡선에 올려놓은 이들이 있었다. 지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기분 좋게 맞이하게 했던, 4라운드에서 빛난 국내/외국선수 MVP는 과연 누굴까. 또 눈에 띄는 기량발전(MIP)이 있었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점프볼은 본지 취재기자들을 포함, TV 해설위원과 현장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4라운드 국내/외국선수 MVP 및 MIP 설문을 진행했다.

<투표인단 19명>
점프볼_ 손대범, 이재범, 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기자
취재기자_ 박지혁(뉴시스), 박세운(CBS노컷뉴스), 김동찬(연합뉴스), 김진성(마이데일리), 김용(스포츠조선), 정지욱(스포츠동아), 이성민(바스켓코리아), 이동환(루키더바스켓,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해설위원_ 정태균, 이상윤(IB스포츠), 김일두, 김승현, 최연길(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국내선수 MVP 이정현(전주 KCC, 31, 191cm, G)
4라운드 평균 19.2득점 3.7리바운드 6.3어시스트 1.9스틸
투표결과 : 이정현 12표, 최진수 4표, 김선형 3표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국내선수 역시도 ‘국내선수 득점 1위’ 이정현이었다. 4라운드 들어 팀의 시즌 첫 5연승을 이끌었던 이정현은 이후 3연패를 기록하던 구간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KCC에 합류한 이후 여러 요소들로 본연의 모습을 완전하게 보여주지 못하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KCC의 에이스로서 더 당당한 면모를 뽐내고 있는 이정현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꾸준하게 상승하는 어시스트 수치다. 3라운드부터 브랜든 브라운과의 2대2 플레이로 조직력을 키우는데 앞장섰던 이정현은 본인의 공격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찬스를 살피기 시작했다. 덕분에 1라운드 2.1개, 2라운드 3.3개에 그쳤던 어시스트는 3라운드 들어 5.1개로 늘어났고, 이번 4라운드에서는 6.3개까지 치솟은 것이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2018년 12월 29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두 경기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2018년 12월 25일 원주 DB 전에서 11어시스트), 최종 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선수로서는 2017년 11월 2일 오세근 이후 약 1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으며, 이번 시즌 4호였다.

트리플더블로 쾌조의 4라운드 출발을 알렸던 덕분에 이정현은 꾸준히 날았다.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7경기에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또한 35.6%(21/59)로 준수해 내외곽 어디서든 수비가 자신을 놓치면 곧장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가 기적 같은 위닝 3점슛을 터뜨린 최진수, 49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김선형을 압도적으로 제칠 수 있었던 이유다.


▶외국선수 MVP 대릴 먼로(고양 오리온, 32, 196.6cm, C)
4라운드 평균 17.9득점 11.4리바운드 6.6어시스트 1.8스틸
투표결과 : 대릴 먼로 8표, 마커스 포스터 7표, 기디 팟츠, 마커스 랜드리, 라건아, 브랜든 브라운 각 1표

날아오를 일만 남은 오리온에게 있어서 먼로는 역시나 든든한 기둥이었다. 한 라운드에 어시스트를 포함한 트리플더블만 두 차례. 먼로는 역시 명불허전 패스머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4라운드에서 7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이승현이 돌아오기 전 공동 6위라는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먼로는 4라운드에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지난 11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벅지에 근염좌 부상을 입은 것. 이후 한 경기 결장을 했지만 휴식기를 통해 꾸준히 회복한 먼로는 지난 올스타전 본 무대에서 자신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복귀는 화려했다. 23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15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자신의 통산 3호, 그리고 리그 7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10번째 어시스트가 최진수의 천금 같은 위닝샷으로 연결됐기에 의미가 더욱 깊었다. 승리 직후 먼로가 최진수의 등에 업히며 기뻐하던 순간의 장면은 앞으로 오리온이 얼마나 더 날아오를지 직감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DB를 공동 6위로 이끈 마커스 포스터(4R 평균 27.6득점 6.7리바운드 4.3어시스트 1.2스틸)를 단 한 표로 제치고 4라운드 외국선수 MVP에 오른 먼로. 이제 이승현이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는 그의 5라운드가 더욱 기대된다.


▶MIP 박재현(고양 오리온, 27, 183cm, G)
4라운드 평균 9.4득점 1.6리바운드 2.9어시스트 0.6스틸
투표결과 : 박재현 14표, 서명진 3표, 최현민 1표, 배수용 1표

오리온의 상승세에는 먼로, 최진수 등 주축 선수들 외에도 이 선수의 활약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로 오리온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재현이 그 주인공. 상무에서 복무하던 시절 삼성에서 오리온으로 트레이드된 박재현은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그 누구보다 힘든 비시즌을 보냈다. 개막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렸다. 3라운드까지 나선 18경기에서 박재현이 눈에 띈 경기는 기억하기가 힘들었을 정도.

하지만 한호빈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점에서 박재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팀이 자칫 위기에 깊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박재현이 김강선과 역할을 나눠 제 몫을 다한 덕분에 오리온의 앞선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 팀은 패배했지만 15일 LG와의 경기에서는 27득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4라운드 동안 3점슛 성공률도 46.2%(12/26)까지 끌어올리면서 한 방을 더해줄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는 박재현에 이어 한호빈도 부상에서 복귀한 오리온. 특히 박재현은 고려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승현까지 돌아오면서 5라운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투표인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기량발전을 인정받은 박재현이 이승현과 함께했던 고려대에서의 영광을 오리온에서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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