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x3에서 우승하고도 냉정했던 이동준, "이러면 (박)민수 팀 못 이긴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1-2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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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우승을 했지만 이렇게 해선 (박)민수네 팀을 이길 수 없다.”


이승준, 이동준, 오종균, 로버트 폴라드로 구성된 에너스킨이 26일 일본에서 열린 3X3.EXE TOURNAMENT 2018-2019 KOTO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9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2019년을 맞아 이승준과 이동준을 영입한 에너스킨은 의욕적으로 3x3 팀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이번 3X3.EXE TOURNAMENT 2018-2019 KOTOⅡ에 출전했다. 당초, 출전 예정이었던 레지 오코사(前동부)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국내에서 이승준과 친분이 있는 로버트 폴라드가 함께한 에너스킨은 무패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준이 발목 부상 중이었지만 한국에서부터 의료 스태프가 함께하며 이승준의 치료를 병행한 에너스킨은 첫 경기부터 16-7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토너먼트 두 번째 상대였던 UCMC를 상대로 10-7의 힘겨운 승리를 거둔 에너스킨은 4강에서 만난 ALBORADA를 접전 끝에 21-18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올라 Viita NATUREMADE를 상대한 에너스킨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승준이 발목 부상으로 고전한 가운데 경기 막판 로버트 폴라드가 결정적인 2점슛(5대5 농구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에너스킨은 Viita NATUREMADE의 마지막 추격을 21-20으로 물리치고 진땀나는 1점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일본행에 함께 동행한 전창연 에너스킨 대표는 “처음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선수들의 신장이 크지 않아 쉽게 우승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경기를 치를수록 일본 선수들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은 것을 느꼈고, 접전 끝에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며 우승이 쉽지 만은 않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함께한 로버트 폴라드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인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선수인데 이승준 선수와의 친분으로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워낙에 다방면에 재능 있는 선수라 팀에 큰 도움이 됐고, 결승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도 여건이 되면 우리 팀에서 함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전창연 대표는 우승 후 이동준 선수가 밝힌 우승 소감이 가슴에 남는다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기쁨보단 반성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는 이동준은 선수들에게 “우승을 했지만 이렇게 하면 (박)민수네 팀을 이길 수 없다. 우리 더 연습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팀원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현역 마지막 시절 심각한 허리 부상으로 은퇴한 후 더 이상은 농구코트에 돌아올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던 이동준. 그런 이동준이 3x3의 매력에 빠져 올해 3x3 선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려왔기에 이동준의 결연한 의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전창연 대표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 12월 2018 KBA 3x3 농구대회 4강에서 박민수, 김민섭, 방덕원, 하도현이 버티는 하늘내린인제에게 패한 후 이동준의 목표는 계속해서 이 팀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이 팀을 이기기 위해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 이동준은 필라테스에 이어 최근에는 요가도 배우면서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이동준을 만족시키진 못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에너스킨은 이번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오는 3월16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게 됐다.


만약, 에너스킨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해 열리는 FIBA 3x3 월드투어 2019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사진_에너스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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